-
전국의 아이들이 여행 가방을 들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이 있다. 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라는 거대한 주제를 어린이의 감각과 놀이로 풀어내며, 상상과 배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독특한 체험세계를 만들어냈다. 이곳은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현대적 교육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종합적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주를 직접 만나는 경험의 장
강화도에 자리한 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과학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지만, 그 구성은 예상보다 훨씬 풍부하고 깊다. 아이들은 실내 전시관에서 우주의 탄생을 들여다보고, 이어서 체험기구로 넘어가 직접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몰입을 경험한다.
우주라는 금속성의 단단한 이미지가 이곳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으로 재해석되며,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부담 없는 흥미로 작용한다. 지식이 놀이 속에 녹아들고 이해가 체험으로 전환되는 구조는 현대 교육의 ESG 가치 중 하나인 접근성과 교육 포용성을 잘 반영한 특징이기도 하다.
옥토끼우주센터의 핵심은 교육과 놀이의 경계를 흐리는 방식이다. 공룡의 숲을 거닐다 보면 시간의 층위와 생명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되고, 사계절 썰매장이나 워터파크 같은 놀이 요소는 공간의 활기를 더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과학이라는 한 주제가 아니라 현대적 감수성과 자연, 상상, 실험정신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형태의 체험이라는 점에서 이곳은 매우 독창적이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마치 몽석이라는 이름의 상징처럼, 단단함과 유연함이 공존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배움의 기반은 단단하지만, 그 방식은 자유롭고 확장적이다.
아이들이 다시 찾는 이유, 호기심이 자라는 곳
전국의 아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히 즐겁기 때문만이 아니라 즐김 속에서 호기심이 자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만난 작은 질문들을 집으로 가져가고, 부모와 교사들은 그 질문을 키워내며 또 다른 배움의 여정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구조는 옥토끼우주센터가 가진 교육적 임팩트를 보여주는 지점이다. 체험형 과학 콘텐츠가 아이들의 미래학습 동기를 촉발하고, 우주라는 상상력의 원천을 일상 속 학습으로 확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역적 관점에서 보면, 강화도라는 자연친화적 공간은 우주체험과 놀랍도록 잘 어울린다. 이 조용한 섬에서 출발하는 아이들의 상상은 더욱 크고 선명해진다.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 가족단위 체류형 여행 증가, 학교 단체 활동의 확대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효과도 함께 나타난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가치를 의미한다. 지역과 교육, 체험이 서로 맞물리며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더 큰 임팩트를 위한 미래적 확장 가능성
앞으로 이 공간의 임팩트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 첫째, 우주과학 콘텐츠는 최신 기술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교육적 가치가 강화될 수 있다. 둘째, 온라인 학습 콘텐츠나 실험 키트를 활용한 후속 학습 연결도 활성화된다면, 현장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의 장기적 배움으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전국 학교와 교육기관, 청소년 단체와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우주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옥토끼우주센터는 오늘의 아이들이 미래의 상상력을 체험하는 특별한 장소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하루의 추억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된다.
우주는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에서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열린 세계임을 이곳은 보여준다. 현대적 감각, 종합적 경험, 금속처럼 단단한 교육적 기반, 그리고 몽석처럼 확장되는 상상력의 공간. 옥토끼우주센터는 그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된 미래형 체험지로서, 앞으로도 전국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글
안연회 안토 대표 겸 플랜 대표
이종현 법무법인 디엘지(DLG) 고문, 지속가능과학회 부회장※ 본 기사는 기고받은 내용으로 디지틀조선일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