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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3분기 영업익 1309억…전년比 50% 증가

기사입력 2025.11.14 19:45
  • 삼양식품이 글로벌 수요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 전략적 관세 대응을 바탕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51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확대됐다.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 11월 3일 '삼양 1963'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사진=김경희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 11월 3일 '삼양 1963'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사진=김경희

    수출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1200만 달러,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늘어난 9억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수출 지역 다변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해외 수요 증가와 관세 영향을 동시에 관리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으로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증가한 1309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84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3446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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