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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세포 반응성 기반 항암 백신 후보 예측 연구…AI 모델 분석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5.11.13 14:45
  • 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이사 겸 KAIST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공동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항암 백신 후보물질 예측과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CL사이언스는 자회사 네오젠로직의 연구 성과가 해당 학회 본회의에서 소개됐다고 13일 밝혔다.

  •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가 AACR-KCA 공동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SCL사이언스
    ▲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가 AACR-KCA 공동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SCL사이언스

    최 교수는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신생암항원 예측 모델 성능평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네오젠로직이 개발 중인 항암 백신 인공지능(AI) 모델 ‘딥네오(DeepNeo)’의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비(B)세포 반응성을 예측 변수로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총 2,439건의 백신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B세포 반응성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펩타이드 기반 항암 백신 후보물질의 반응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기존 AI 모델이 주로 활용해 온 T세포 반응성과 함께 B세포 반응성을 고려할 경우 면역 반응 촉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시사점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타 연구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B세포의 반응성까지 고려한 신생항암원 탐색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환자의 항암 백신 면역 반응을 전반적으로 촉진할 기대확률이 높아진다”며 “이 경우 기존에 암세포와 관련된 면역 반응을 맡았다고 알려진 T세포 반응도 촉진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높은 효능의 항암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암 연구 학회인 AACR과 대한암학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암 백신과 면역치료 전략의 최신 연구가 논의됐다. 최 교수의 발표는 백신 반응성 예측 개선을 위한 기초 연구이자 모델링 연구로, 향후 항암 백신 개발 과정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네오젠로직은 AI 기반 신생암항원 발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모회사 SCL사이언스는 단일세포 빅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항암 백신 분야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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