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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가 뜬다! 중앙아시아 4개국, 한국인 검색량 225% 폭증

기사입력 2025.11.13 09:19
  • 알마티 빅 알마티 호수 ⓒ Polina Skaia on Unsplash
    ▲ 알마티 빅 알마티 호수 ⓒ Polina Skaia on Unsplash

    중앙아시아 고대도시의 푸른 타일 지붕과 미나렛이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은 여행자들에게 타임머신을 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진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의 이슬람 건축물, 천산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식쿨 호수의 청정 자연까지. 한때 대다수 한국인에게 낯설었던 중앙아시아가 이제 가장 뜨거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직항 노선 확대와 합리적인 물가, SNS를 통한 입소문이 맞물리면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4개국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심켄트 ⓒ Etienne Dayer on Unsplash
    ▲ 심켄트 ⓒ Etienne Dayer on Unsplash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여행객의 숙박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2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카자흐스탄이 295%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알마티는 이스타항공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인천-알마티 직항 노선을 운항한 영향으로 검색량이 348%나 폭증했다. 전통 시장과 예술 공간은 물론 인근 산악 지역에서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산업·문화 중심지인 심켄트는 올해 5월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사 스캇항공의 인천발 직항 노선 신규 취항 이후 89%의 검색 증가율을 기록했다.

  • 타슈켄트 하자티 이맘 광장 ⓒ Dmitriy Efimov on Unsplash
    ▲ 타슈켄트 하자티 이맘 광장 ⓒ Dmitriy Efimov on Unsplash

    실크로드의 교역 중심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은 검색량이 234% 상승했다. 수도 타슈켄트는 티웨이항공이 올해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타슈켄트 직항 노선을 개설하면서 검색량이 289% 급증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마르칸트와 부하라도 각각 127%, 59% 증가하며 고대 실크로드 도시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은 검색량이 61% 증가했다. 승마 체험과 전통 유르트 숙박 등 현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인기를 끌었다. 트레킹 명소이자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식쿨 호수 인근의 카라콜과 촐폰아타는 각각 127%, 83%의 검색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도 비슈케크도 46% 상승했다.

  • 두샨베 ⓒ KIRILL TALALAEV 🇷🇺 on Unsplash
    ▲ 두샨베 ⓒ KIRILL TALALAEV 🇷🇺 on Unsplash

    타지키스탄은 검색량이 43% 증가했다. 수도 두샨베는 세련된 유럽풍 건축물과 전통 바자르가 어우러진 매력으로 4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 소개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자연 속 이색 체험과 더불어 현지 고유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앙아시아가 한국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아고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여행객들이 폭넓은 항공편, 숙소, 액티비티 옵션을 통해 신흥 여행지를 더욱 편리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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