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감이 신뢰가 되는 시대... 금융권, ‘유튜브’로 소통한다

기사입력 2025.11.12 16:35
토스·신한·우리, 유튜브 콘텐츠로 공감의 대화 활발
  • 금융권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금융 유튜버’로 변신하고 있다. 토스의 ‘B주류경제학’, 신한은행의 ‘신한챌린지’, 우리은행의 ‘우리의 원픽’처럼 각 사가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소통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금융을 문화와 취향, 트렌드의 언어로 풀어내는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 사진=토스의 '머니그라피' 유튜브 채널 캡쳐 화면.
    ▲ 사진=토스의 '머니그라피' 유튜브 채널 캡쳐 화면.

    토스는 자사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를 통해 금융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있다. 대표 시리즈 ‘B주류경제학’은 소비문화와 산업의 흐름을 경제 관점에서 읽어내는 토크쇼로, 오는 13일 시즌3를 공개한다. 토스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현재 구독자수 43만명, 누적 조회수 8,600만회를 돌파했다. 채널 연출을 총괄하는 백순도 PD는 “앞으로도 금융과 소비, 취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에 도전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예능 시리즈 ‘너를 위해 부른다’, 감성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늘도 골목은,’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포함해 퇴직연금, 부동산, 투자전략 등 유익한 자산관리 정보를 담은 금융 콘텐츠까지 제공하고 있다. 

  •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채널 캡쳐 화면.
    ▲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채널 캡쳐 화면.

    아울러, 우리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능형 포맷을 적극 실험하고 있다. MZ세대 직원과 고객이 직접 출연해 금융생활과 직장, 일상 이야기를 풀어내며, 유머와 공감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통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한층 친근한 브랜드로 변모하려는 시도다. 

    금융권이 유튜브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달라진 소비자 인식과 맞물린 움직임이다. 디지털 세대는 상품보다 경험과 스토리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단순 광고보다 깊은 몰입을 만든다. 토스의 ‘머니그라피’가 팬덤을 형성하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자의 방식으로 젊은 세대와 대화의 언어를 찾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세대는 상품보다 경험과 스토리에 반응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단순 광고보다 깊은 몰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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