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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DD01’, 이스라엘 특허 등록 결정

기사입력 2025.11.12 10:40
  •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이 MASH 치료제 ‘DD01’의 이스라엘 특허 등록이 결정(allowance)됐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미국, 호주,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 DD01 관련 권리를 확보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향후 임상 및 사업화 전략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지 제공=디앤디파마텍
    ▲ 이미지 제공=디앤디파마텍

    이스라엘 특허청은 PCT(특허협력조약) 국제조사기관(ISA) 및 국제예비심사기관(IPEA)으로 지정된 기관으로, 기술 심사 기준이 국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등록 결정은 이스라엘 국내 심사 절차의 결과로, PCT 국제심사 절차와는 구분된다.

    바이오텍 분야에서는 특허 취득이 연구개발 경쟁력의 간접 신호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같은 배경에서 이번 이스라엘 특허 확보는 단순한 시장 확장보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이나 기술이전 협력 등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DD01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MASLD)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48주 투약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는 연내 모든 환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에 조직학적 등 주요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공개한 12주차 중간 결과에서는 지방간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9월 발표된 24주차 데이터에서는 섬유화 관련 바이오마커와 대사 지표에서 개선 경향이 관찰됐다.

    이슬기 대표는 “이스라엘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는다”며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은 DD01의 기술이 이스라엘 특허청의 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 2상의 성공적 마무리와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등록 결정은 최종 등록 전 단계로, 등록 수수료 납부 등 후속 절차 완료 후 최종 번호와 청구항 범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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