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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여행 산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새로운 관광 명소부터 럭셔리 호텔, 확대되는 국제 항공편까지, 미국 전역이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미국관광청은 최근 2026년 '새로운 미국'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지와 변화상을 소개했다. 미국관광청 청장 겸 CEO 프레드 딕슨은 "2026년에는 아메리카 250, 66번 국도 개통 100주년, FIFA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미국 전역의 여행지들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경험으로 미국만의 매력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남부, 테마파크와 항공 노선 확대로 접근성 강화
테네시주 피전 포지의 돌리 파튼 테마파크 '돌리우드'는 2026년 봄 세계 최초 실내 패밀리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와 급류 래프팅을 결합한 어트랙션 '나이트플라이트 익스페디션'을 선보인다. 스모키 산맥의 밤하늘을 나는 듯한 비행과 급류 래프팅, 신비롭게 빛나는 호수 보트 체험 등 다채로운 모험을 제공한다. -
에어링구스는 4월부터 더블린-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국제공항 직항 노선을 신설하고, 아메리칸항공도 밀라노-마이애미, 취리히-댈러스 포트워스, 아테네-댈러스 포트워스 직항편을 개설한다.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는 다운타운 리버워크에 220개 객실 규모의 '펜드리 탬파'가 문을 열고,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마디 그라 박물관'은 6,000제곱피트 규모의 새 전시 공간을 공개한다.
텍사스주 프리스코에는 유니버설의 첫 유아 동반 가족 테마파크 '유니버설 키즈 리조트'가 개장하며, 오스틴은 '오스틴 시티 리미츠'의 50주년을 기념한다.
서부, 럭셔리 리조트와 문화 인프라 대거 확충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KLM 네덜란드항공이 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6회로 늘리며 국제 접근성이 강화됐다. 중화항공과 스타럭스항공은 타이베이-애리조나주 피닉스 간 최초 직항편을 각각 12월과 내년 1월 운항한다. -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에는 게이로드 호텔의 첫 서부 해안 지점인 '게이로드 퍼시픽 리조트 & 컨벤션 센터'가 1,600개 객실 규모로 개장했다. 산타크루즈에는 몬터레이 만을 조망하는 155개 객실의 럭셔리 해변 리조트 '라 바히아 호텔 플러스 스파'가 문을 열었다.
샌타모니카는 건립 150주년과 66번 국도 개통 100주년을 동시에 기념한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는 '66번 국도 리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센트럴 애비뉴를 예술 거리로 재탄생시킨다.
로스앤젤레스는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과 LACMA의 데이비드 게펀 갤러리 개관으로 문화적 경험을 확대하고, 메트로 D라인 연장과 LA국제공항 '오토 피플 무버' 개통으로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는 40억 달러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 '오씨바이브' 1단계가 2026년 문을 열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첫 야외 초고속 롤러코스터 '분노의 질주: 할리우드 드리프트'를 공개했다.
몬태나주 빅 스카이의 '원앤온리 문라이트 베이슨 리조트'는 2025-2026 겨울 시즌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제60회 슈퍼볼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중서부·북동부, FIFA 월드컵 대비 교통망 확충
영국항공은 2026년 4월부터 런던 히스로-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직항편을 22년 만에 재개하고, 에어캐나다는 몬트리올-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간 일일 직항편을 신설한다. -
암트랙은 FIFA 월드컵 기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주리강 러너' 노선 운행을 확대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 간 연결이 강화된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는 건국 250주년 기념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트레일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는 오나이더 부족의 신규 박물관이 2026년 봄 개관한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2026년 다수의 신규 국제 직항 노선을 선보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노선을 시작으로, 9월 4일 대한민국 서울 노선을 취항하고 하반기 스페인 빌바오 노선을 추가한다.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개관 50주년을 맞으며, 2026년 7월 1일 7개 신규 전시를 공개한다. 워싱턴 D.C.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1년간의 축하 행사를 주도하며, 도시 전역에서 특별 전시와 공연, 미식 체험이 이어진다.
태평양 북서부·본토 외 지역, 접근성과 혁신 강조
알래스카항공은 로마 및 런던 히스로-시애틀 직항편을 신설하고, 델타항공은 바르셀로나와 로마 노선을 추가한다. 시애틀은 대규모 수변 재생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으며, 오리건주는 미국 최초로 '휠 더 월드'의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
푸에르토리코 바야몬의 파르케 데 라스 시엔시아스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360도 몰입형 프로젝션 돔 '클라로 스페이스 돔'을 공개하고, 하와이에서는 현지 소유 관광사업체를 위한 정가제 패스 '알로하 패스'를 출시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