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의료관광 제도 개선 논의…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산·관·학 협력과 제도 혁신 필요”

기사입력 2025.11.07 15:56
  •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회장 김진국)가 11월 5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주최·주관 토론회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에 참석해 서울 의료관광산업의 발전 방향과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의료기관, 관광업계, 학계,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울 의료관광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토론회는 의료관광 정책 개선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김진국 회장이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 김진국 회장이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김진국 회장은 발표를 통해서울은 이미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료·뷰티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라며, 서울형 의료관광 추진협의체의 상설 운영과 데이터·인증·교육·보험을 포괄하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의료관광은 단순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넘어 의료, 관광, 문화, ESG가 융합된 지속가능한 도시 브랜드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의료관광을 서울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의 전략산업화 및 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의료관광 데이터 허브 설립 ▲서울형 의료관광보증보험 제도 도입 ▲전문인력 양성 교육 인프라 강화 ▲지역별 의료관광 클러스터 확산 등을 제안했다.

    그는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광고 규제, 비자 절차, 불법 브로커 문제 등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 차원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혜영 위원장(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관계자와 의료·관광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서울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산업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관광재단, 의료기관, 관광업계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육·데이터·보험·인증·문화의 다섯 가지 전략 축을 중심으로 서울 의료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향후 의료관광 제도개선, 글로벌 홍보, 환자 서비스 품질 향상, 산업 생태계 혁신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한국 의료관광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KMPTA)는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단체로, 국내 의료기관·관광기업·지자체 등 200여 회원사와 함께 의료관광 발전, 국제협력, 정책연구 및 산업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교육, 데이터, 보험, 인증, 문화의 통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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