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하와이 관광청, '2025 하와이 트래블 미션' 개최… 재생 관광·섬별 매력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25.11.06 15:55
  •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가 19개 파트너사와 함께한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가 19개 파트너사와 함께한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가 2026년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 'All Ways Hawai'i'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하와이를 무한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재포지셔닝에 나섰다.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지난 11월 5일(수)부터 6일(목)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하와이 트래블 미션(2025 Hawai'i Travel Mission)'을 개최하고, 100여 명의 업계 실무진을 대상으로 2026년 주요 마케팅 전략과 새 캠페인을 발표했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인 19개 하와이 현지 파트너사가 참여해 한국 시장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2026년 하와이관광청 신규 캠페인 'All Ways Hawai'i' 공개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전로사 과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2026년 새 슬로건 'All Ways Hawai'i'는 하와이를 무한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 목적지로 포지셔닝하고, 모든 여행객이 의미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전로사 과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전로사 과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이번 캠페인은 4가지 핵심 방향으로 전개된다. 첫째, 자연·문화·사랑·미식·스포츠 등 라이프스타일 요소가 어우러진 하와이의 다층적 매력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둘째, 오아후·하와이 아일랜드·마우이·카우아이·라나이 등 각 섬마다 지닌 다채로운 개성을 적극 홍보한다. 셋째, 'All Ways(모든 방식으로)'와 'Always(언제나)'라는 이중적 의미를 통해 완벽한 여행 경험을 강조한다. 넷째, 하와이를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책임 있는 여행을 장려한다.

    전 과장은 “2026년에는 시그니처 여행·마인드풀 여행·메이드 인 하와이·하와이의 섬들·AI 여행 등 5대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재생 관광(Regenerative Tourism)을 중시해 하와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여행 활동을 강조하는 미디어 팸 투어와 제로웨이스트, 지역사회 상생 같은 의식 있는 소비를 주제로 한 브랜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생 관광과 쿨레아나 정신 강조


    행사 개회사에 나선 하와이 카운티 경제개발국 벤슨 메디나 국장은 하와이 고유의 철학인 '쿨레아나(Kuleana)' 개념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하와이 카운티 경제개발국 벤슨 메디나 국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하와이 카운티 경제개발국 벤슨 메디나 국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메디나 국장은 “쿨레아나는 하와이어로 '돌보는 것이 특권이자 의무'라는 의미로, 오늘 우리가 누리는 것을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한다는 세대를 넘나드는 책임”이라며 “관광업은 단순히 수익성만이 아니라 양질의 방문객 경험, 낮은 커뮤니티 및 환경 영향, 문화적 기반이라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와이 여행 미션은 단순한 지속가능성을 넘어 재생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여행 파트너들과 함께 알로하 정신을 공유하며 하와이를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각 섬의 독특한 매력 집중 조명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와이 각 섬 관광청 대표들이 섬별 고유한 특색과 신규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 하와이 아일랜드 관광청장 스캇 파울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하와이 아일랜드 관광청장 스캇 파울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하와이 아일랜드 관광청장(아일랜드 오브 하와이 방문자 협회) 스캇 파울리는 "하와이 아일랜드는 4천 평방마일이 넘는 체인 내 가장 큰 섬으로, 활동적이고 모험심 있는 여행객들이 평생의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목적지"라고 소개했다.

    스캇 파울리는 힐로 지역의 새로운 농장 투어들과 전통 이무(Imu) 요리 체험,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최근 분출 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코할라 코스트의 럭셔리 리조트들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완료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우아이 관광청(하와이 방문자 협회) 마일리 브라운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는 "카우아이는 6백만 년 된 가장 오래된 섬으로, 울창하고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이 특징"이라며 "100개 이상의 주요 영화 촬영지이자 하와이 유일의 항행 가능한 강들을 보유한 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팔리 해안의 27킬로미터에 달하는 절경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풍경"이라며 "짚라인·카약·헬리콥터 투어·마운틴 튜빙 등 자연 속 액티비티가 풍부해 액티비티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아후 관광청(오아후 방문자 협회)의 크리슈마 춘핀 세일즈 디렉터는 "오아후는 타운과 컨트리의 요소를 하나의 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섬"이라며 "120킬로미터가 넘는 수영 가능한 해변, 버니스 파우아히 비숍 박물관, 이올라니 궁전, 진주만 역사 유적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우핀 디렉터는 특히 "서크 드 솔레일의 새 쇼 '아우아나'가 와이키키에 오픈해 하와이 문화를 결합한 세계적 수준의 공연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와이메아 밸리 같은 신성한 계곡에서 문화 투어와 자연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19개 파트너사, 다양한 여행 상품 소개


    이날 행사에는 아쿠아 애스턴 호스피탈리티, 에이비스&버짓 그룹, 클라임웍스 키아나 팜스, 그랜드 하얏트 카우아이 리조트 앤 스파, 허츠 렌터카, 하이게이트 하와이, 하얏트 센트릭 와이키키 비치, 쿠알로아 랜치,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 르네상스 호놀룰루 호텔 앤 스파, 사우스웨스트 항공, 와이카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진주만 USS 미주리 전함 기념관 등 19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최신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 한국 사무소 김나혜 부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 한국 사무소 김나혜 부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숙박 부문에서는 럭셔리부터 가성비 호텔까지 다양한 옵션이 제시됐으며, 렌터카 업체들은 할인 혜택과 편리한 예약 시스템을 강조했다. 액티비티 분야에서는 짚라인, UTV 투어,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소개됐다.

    특히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는 올해 35주년을 맞은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 한국 사무소 김나혜 부장은 "프린스 와이키키는 알라와이 하버 앞에 위치해 전 객실이 100% 오션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와이키키 메인 해변의 많은 호텔들이 시티뷰, 가든뷰 등으로 나뉘는 것과 달리, 모든 투숙객이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하와이 최고의 조식과 최고의 뷔페로 선정된 씨푸드 뷔페, 와이키키에서 몇 안 되는 인피니티 풀 등이 호텔의 대표 매력"이라며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는 오아후의 프린스 와이키키 외에도 빅 아일랜드의 웨스틴 햅푸나 비치 리조트와 60년 전통의 럭셔리 호텔 마우나케아 비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3개의 호텔과 3개의 골프장을 보유한 '3, 3, 3'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로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026년 1월 26일부터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고, 모든 이웃섬 비행편에서 2개의 무료 수하물과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한국 시장, 해외 3위 핵심 시장 유지


    하와이 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에서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0만 4361명으로, 미국 본토를 제외한 해외 시장 중 일본, 캐나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선과 공휴일 등 내외부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유지된 수치로, 한국인들에게 하와이가 스테디한 휴양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가 19개 파트너사와 함께한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사진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 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가 19개 파트너사와 함께한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사진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한편,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인천-호놀룰루 구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를 통해 주당 총 19편의 직항편이 운항될 예정으로,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