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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예술이 만나다… 11월 11~14일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개최

기사입력 2025.11.05 14:38
  •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포스터
    ▲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포스터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내리는 '프롬프트'가 이제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 언어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하는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다. 'AI 시대, 예술가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예술가의 프롬프트(Artists' Prompt)'.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 창작자의 역할과 예술기업이 주목해야 할 변화의 방향을 집중 조명한다.

    행사는 컨퍼런스, 전시·오픈스튜디오, 피칭 어워즈, 개막공연,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강이연 카이스트 석좌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이창희 카이스트 교수, 노진아 경희대 부교수, 고영혁 ADA 코리아 대표, 김광집 스튜디오 메타케이 대표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과 AI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해외 연사진도 주목할 만하다. 모니크 치앙 프로듀서(Dimension Plus), 아네트 비에우스 디렉터(Now or Never), 샘 로튼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Google Creative Lab), 프레드 볼휘어 대표(Atlas V) 등이 참여해 글로벌 관점에서 예술-기술 융합의 미래를 조망한다.

    전시·오픈스튜디오에서는 로렌스 렉, 그레고리 차톤스키, 볼드트론 등 해외 초청작 4편과 함께 '2025 SXSW 베스트 인 쇼' 수상작인 기어이의 <이머시브 궁> 등 아트코리아랩 지원작 13건이 공개된다. 여기에 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대학연계 아트&테크 창업 활성화, 예술기술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 등 사업화 성과물 16건도 전시된다. 오픈스튜디오에는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과 멤버십 기업 38개 팀이 참여해 예술-기술 융합 아이디어의 구현 과정을 선보인다.

    피칭 어워즈에서는 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참여기업 8개사와 대학연계 아트&테크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팀 6개가 결과물을 발표하고 평가를 받는다.

    개막 행사로는 프랑스 기반 AI 아티스트 '클라우딕스 바네식스'의 공연이 마련된다. 개막공연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외부 공간인 카르디아에서 진행되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사전등록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이 스스로의 언어를 써내려가는 전환의 시대에 혁신적 실험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예술과 기술, 사람이 만나 서로의 '프롬프트'를 주고받는 영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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