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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부터 반 고흐 전시까지... 호텔업계, '무해력' 여행 트렌드 공략 나서

기사입력 2025.11.04 09:59
  • 자극적인 요소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무해력(無害力)' 소비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호텔업계가 이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늦가을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무해력' 소비란 불안과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무해함'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환경 보호 활동부터 문화 체험, 감성 굿즈 소비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며, 호텔업계에서도 친환경 굿즈를 제공하는 한정판 객실 패키지부터 예술 전시 프로그램, 평일 전용 자연 체험 패키지까지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환경적 무해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패키지를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특전으로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아티스트 협업 엽서 5종으로 구성된 '44주년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제공한다. 파우치는 호텔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원단으로 제작했으며, 엽서 5종은 인기 작가 '아레아레아'가 직접 그린 산뜻한 화풍의 호텔 공간 그림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44주년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에 뷔페 '온 더 플레이트' 조식을 더한 2박 상품 '44아워 패키지'와 '라 스칼라' 디너 세트, '라운지 파라다이스' 등을 추가 이용할 수 있는 '44아워 고메'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최근 '무해력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아 올해 창립 44주년 기념 패키지는 ESG 경영 역량을 기반으로 '환경적 무해성'을 살린 특전을 준비했다"며 "환경 보호와 예술적 경험이 어우러진 휴식을 통해 늦가을 힐링 여행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
    ▲ 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서울시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 요소로 힐링을 누릴 수 있는 '포 서울 위드 서울(For Seoul, With Seoul)' 프로젝트를 오는 11월 18일까지 진행한다. 호텔 로비에는 서울의 야경과 사계절을 그려 넣은 대형 자개 모금함, 덴마크 출신 플라워 아티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의 꽃 작품이 설치됐다. 외부 공간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해치 아트 벌룬' 등의 조형물이 마련돼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문화생활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색 전시를 연다. 연말까지 호텔 '이비스 스타일' 로비에서 반 고흐의 대표작을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한 '빈센트 반 고흐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아트테크 기업 '시뮬라크'의 3D UV 입체 프린팅 특허 기술을 활용해 '별이 빛나는 밤에', '해바라기', '까마귀가 있는 밀밭' 등 반 고흐의 대표 작품 8점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제공=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 사진제공=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한적한 평일을 활용한 객실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일~목요일 체크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위크데이 에디션: 테이스트 & 리프레시 - 가을'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 이용객은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올레 7코스를 산책하거나 남쪽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아일랜드 키친' 조식 세트, 에코백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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