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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관광청, 서울 로드쇼 성료… 타히티 관광청장 “허니문 넘어 다양한 타겟으로 다양화”

기사입력 2025.11.03 11:05
  • 사진제공=타히티 관광청
    ▲ 사진제공=타히티 관광청

    타히티 관광청이 지난 달 30일 더 플라자 서울에서 '2025 타히티 관광청 서울 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사, 호텔, 랜드사,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 약 60여 명이 참석해 타히티 관광 상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로드쇼는 바이헤레 리쌍(Vaihere Lissant) 타히티 관광청 신임 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는 타겟 지역 행사로, 한국 시장에 대한 타히티 관광청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 바이헤레 리쌍(Vaihere Lissant) 타히티 관광청 신임 청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바이헤레 리쌍(Vaihere Lissant) 타히티 관광청 신임 청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리쌍 청장은 환영사에서 "다변화는 우리 로드맵의 최우선 순위이며, 아시아는 그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여정을 아시아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쌍 청장은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했으며, 10년 이상 타히티 관광청 마케팅 부서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직접 관찰하고 배우기 위해 이번 로드쇼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타히티 7개 파트너사 총출동,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


    이번 로드쇼에는 인터컨티넨탈 프렌치 폴리네시아, 소피텔 키아 오라 모레아 비치 리조트, 타히티 트래블 서비스, 타히티 투어스, 타히티 누이 트래블, 에어 타히티 누이, 폴고갱 크루즈 등 총 7개의 타히티 관광 대표단이 참가했다. 행사는 오전 세미나로 시작됐다. 타히티 관광청의 데스티네이션 업데이트에 이어 각 파트너사의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 타히티 전통 춤인 오리 타히티 공연(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타히티 전통 춤인 오리 타히티 공연(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오찬 시간에는 네트워킹 런치와 함께 타히티 전통 춤인 오리 타히티 공연이 열려 참석자들이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1:1 트래블 마트 미팅을 통해 한국 랜드사 및 여행사 담당자들과 타히티 파트너사들이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세일즈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로드쇼의 핵심 메시지는 타히티가 허니문 여행지를 넘어 다양한 여행객이 찾는 종합 여행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었다. 타히티 관광청은 가족, 시니어, MICE 관광객 등으로 타겟을 확대하고, 보라보라 섬 외에도 타하, 랑기로아, 티케하우 등 여행객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섬 여행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쌍 청장은 "타히티 관광청 마케팅 팀이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과 부산에서 미디어 프로덕션 팀과 미팅을 진행할 만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큰 관심이 있다"며 "한국인의 관심과 트렌드를 반영해 웰니스 여행 상품, 미식 관광 프로그램,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여행자들이 타히티만의 차별화된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요 파트너사 발표 하이라이트


    소피텔 키아 오라 모레아 비치 리조트는 타히티에서 가장 가까운 모레아 섬에 위치한 리조트로, 20년간 해양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석호 앞에 자리잡고 있어 최상의 스노클링 환경을 자랑한다. 헤이쿠라 이사는 "95%의 직원이 폴리네시안 출신으로 진정성 있는 현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타히티관광청 서울 로드쇼에 참가한 '더 브란도' 리조트(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타히티관광청 서울 로드쇼에 참가한 '더 브란도' 리조트(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인터컨티넨탈 프렌치 폴리네시아는 타히티 본섬과 보라보라에 총 3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보라보라 탈라소 리조트는 현재 리노베이션 중이며, 공사 기간 동안 40% 할인된 가격에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7년 재개장 예정이다.

    프라이빗 아일랜드 '더 브란도'는 배우 말론 브란도가 영화 촬영 중 매료되어 시작된 리조트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서전 집필을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36채의 풀빌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랜드사·항공사도 한국 시장 집중 지원


    타히티 투어스는 1963년 설립된 타히티 최대 랜드 오퍼레이터로,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유어홀리데이의 하상호 대표는 "20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7단계 체크 시스템과 24시간 고객 지원으로 안전한 여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 타히티관광청 서울 로드쇼에 참가한 폴고갱 크루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타히티관광청 서울 로드쇼에 참가한 폴고갱 크루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타히티 누이 트래블은 60주년을 맞이한 현지 전문 여행사로, 한국인 가이드 서비스와 24시간 커스터머 지원을 제공한다. 김정호 이사는 "엑셀 기반의 마이타이 요금표를 제공해 여행사들이 쉽게 견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 타히티 누이는 도쿄 나리타에서 타히티까지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인천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연결하면 최단 15시간에 타히티 도착이 가능하다. 박도윤 차장은 "시즌 구분 없이 연중 동일한 운임을 제공하며, 경유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폴고갱 크루즈는 7박부터 14박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소시에테 제도의 여러 섬을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럭셔리 크루즈다.

    동부항공 정재욱 사장은 "2025년 상반기 싱가포르에서 리퍼비시를 완료해 최신 선박 수준이며, 모레아와 타히티에서 골프 라운딩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타히티 관광청과 파트너사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참석자들은 타히티의 새로운 매력과 다양한 상품 구성에 큰 관심을 표했다. 타히티 관광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허니문을 넘어 프리미엄 힐링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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