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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행 시즌을 앞두고 국내외 항공사들이 앞다퉈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섰다. 항공권 할인을 넘어 현지 제휴 업체 쿠폰, 기내식 할인, 부가서비스 혜택까지 더한 '패키지형' 프로모션이 눈길을 끈다. 알뜰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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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인천-타이중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내년 8월 31일까지 현지 46개 제휴 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음식점부터 호텔, 체험 입장권까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탑승권이나 e-티켓만 제시하면 된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혜택 총정리' 파일과 구글 맵 링크를 제공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인천-타이중 노선은 매일 1회 운항되며, 출발편은 오후 2시 25분 인천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4시 40분에 도착한다.
에어서울은 다카마쓰 노선 탑승객을 위한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우동 기내식을 17% 할인 가격에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현지 쿠폰북을 증정한다. 쿠폰북에는 공항 리무진 버스 왕복권, 리츠린 공원 무료 입장권, 쇼도시마 페리 무료 승선권 등이 포함됐다.
현재 다카마쓰에서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마지막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예술과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인천~다카마쓰 노선은 매일 오전 8시 45분 출발해 현지 체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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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다음 달 9일까지 신세계그룹 '대한민국 쓱데이' 공동 프로모션에 참여해 국제선 45개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내년 1월까지 탑승분 항공권을 일본 5만원대, 중화권과 동남아 6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6% 추가 할인 코드도 제공한다.
퀴즈 이벤트를 통해 J포인트 최대 2만 포인트를 증정하고, 조선호텔 통합숙박권과 식사권, 신세계상품권 등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노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해 28일부터 31일까지 발리를 포함한 동남아 10개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탑승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이며, 좌석 지정과 추가 수하물 이용이 가능한 부가서비스 번들 3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30일 취항한 발리 노선은 1년간 400여 편을 운항하며 6만7000여 명의 탑승객을 기록했다. 현재 주 4회(월·수·금·일) 단독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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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항공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행 항공편을 대상으로 편도 7만7,000원(공항세 및 유류 할증료 포함)부터 판매하는 ‘3일 한정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엣젯항공의 에코 클래스(Eco-class)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베트남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며 "항공권뿐 아니라 현지 할인까지 포함된 종합 여행 상품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