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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와 AI 뇌경색 진단 공동연구 착수

기사입력 2025.10.30 14:37
일본 의료기관과 첫 공식 협력…임상 데이터 기반 기술 검증 강화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가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National Cerebral and Cardiovascular Center, NCVC)와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이엘케이가 일본 국립 의료기관과 체결한 첫 공식 연구 계약으로, 현지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의 성능을 검증하고 임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 제이엘케이의 공동연구 파트너인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NCVC) 전경. /사진 제공=제이엘케이
    ▲ 제이엘케이의 공동연구 파트너인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NCVC) 전경. /사진 제공=제이엘케이

    NCVC는 1977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순환기·뇌혈관 질환 전문 국립 의료기관이다.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 분야의 연구와 진료에서 일본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갖춘 기관으로, 이번 연구는 제이엘케이의 뇌 CT 관류 솔루션(JLK-CTP)과 뇌 MR 관류 솔루션(JLK-PWI)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진단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치료 의사결정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회사는 일본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의 임상적 신뢰도를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와 인허가 절차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공공의료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 검증 단계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일본 의료계는 논문과 임상 데이터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공공기관과의 협력은 기술 신뢰 확보의 관문으로 평가된다. 제이엘케이는 이미 7개의 일본 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로, 이번 연구가 향후 현지 의료진의 제품 신뢰도와 채택률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연구는 일본의 대표 의료기관과 협력해 제이엘케이의 AI 기술을 임상적으로 검증받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일본 건강보험 신기술 수가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의료 현장 중심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의 실제 의료 활용 가능성을 지속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적 신뢰 확보가 곧 시장 확장의 전제”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공공의료 기관과의 연구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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