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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헬시니어스, APEC서 5천만 달러 투자 발표…포항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확대

기사입력 2025.10.30 11:17
  •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가 한국 내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약 5천만 달러(약 7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Global Investment Partnership)’ 행사에서 향후 5년간 포항 공장 증설과 400명 이상 신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뷔 트란(Vy Tran)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뷔 트란(Vy Tran)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사장(왼쪽), 이재명 대통령(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대통령실
    ▲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뷔 트란(Vy Tran)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사장(왼쪽), 이재명 대통령(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민국 대통령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 제조시설의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항 공장은 심장 초음파기기의 핵심 부품인 카테터와 트랜스듀서를 연간 각각 약 40만 개, 2만 개 생산하며, 전 세계 공급망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 8월 경상북도·포항시와 체결한 의료기기 생산 설비 증설 투자양해각서(MOU)와 10월 15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착공식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한 정부 주관 행사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를 계기로 한국 내 생산 거점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 계획을 재확인했다.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사장은 “첨단 기술력과 포항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한국을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며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08년 포항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해 왔다. 회사는 향후 5년간의 투자 계획을 통해 포항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급망 내에서 한국의 역할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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