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클라우드가 텍스트 명령만으로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는 차세대 AI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3(Veo 3)’를 도입한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비오 3는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어 뛰어난 영상 품질과 긴 길이의 영상 생성, 그리고 세밀한 스타일 및 구도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콘텐츠 창작부터 마케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다양한 국내 산업 분야에서 영상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던 기존의 영상 제작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를 손쉽게 기획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필굿뮤직은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완전히 혁신했다.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아이디어를 직관적으로 구현하고 스토리보드를 빠르게 완성하며 팀원들과 즉각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시네마틱한 영상 효과까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하며 3D, 특수효과, 편집 등에 필요한 시간과 예산을 크게 단축했다. 그 결과,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작업물의 70~80%를 단 2주 만에 실현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스튜디오리얼라이브는 일찍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및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통해 비오 2(Veo 2)의 베타 버전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이후 다양한 컨셉 시각화 작업과 영상 프로토타입을 구축하는 데 비오 3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실험을 지속하며,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여 콘텐츠 기획부터 이머시브 콘텐츠 공간 구축에 적용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패러닷의 캐럿은 버텍스 AI(Vertex AI)의 제미나이(Gemini)를 비롯한 언어 모델을 통해 영상 제작 의도와 목적을 명확히 설정한 후, 비오 3(Veo 3)와 이마젠(Imagen)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생성한다. 제미나이는 제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오 3에 영상 제작에 최적화된 프롬프트를 전달해 결과물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지원하며, 캐럿이 작업 속도를 가속화하고 비용을 감축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구글 클라우드는 생성형 AI가 부적절한 콘텐츠를 생성하지 않도록 특정 프롬프트를 제한하고 결과물 검증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AI 생성 결과물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새겨 기존 콘텐츠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비오 3는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영상 제작의 장벽을 혁신적으로 낮추며, 전문적인 수준의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제작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상상력과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비오 3를 통해 국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차세대 콘텐츠 혁신을 주도하고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유덕규 기자 udeo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