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주 전통빵 ‘황남빵’, 美 CNN이 소개한 K-푸드로 주목

기사입력 2025.10.28 17:55
  • 경주의 대표 전통 빵 브랜드 황남빵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 또한 미국 CNN 방송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 중 하나로 소개되며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식문화와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황남빵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APEC 경주에 오면 대부분 이 빵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정말 맛이 괜찮고,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정도”라고 말했다.

  • 1939년 경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사진=황남빵
    ▲ 1939년 경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사진=황남빵

    황남빵은 1939년 경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팥빵으로, 창업주 고(故) 최영화 옹이 개발한 이후 현재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남빵은 팥소부터 반죽까지 전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당일 생산한 제품만 판매한다. 팥소에는 경주 지역에서 계약 재배한 팥을 포함한 100% 국산 팥을 사용한다.

    오랜 역사와 장인정신을 인정받아 황남빵은 경주시 지정 전통음식이자 경상북도 지정 명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경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잡아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 창업주 故최영화 옹(중간)에게 가업을 승계 받는 황남빵 최상은 대표(우)/사진=황남빵
    ▲ 창업주 故최영화 옹(중간)에게 가업을 승계 받는 황남빵 최상은 대표(우)/사진=황남빵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황남빵은 주요 행사와 공식 만찬 자리의 디저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21개국 정상과 각국 관계자들에게 경주의 전통 팥빵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식 디저트의 정취를 알릴 계획이다.

    황남빵 관계자는 “86년 전 경주에서 최초로 팥빵을 만들며 경주를 빵의 성지로 만든 황남빵이 이제는 K-푸드로서 CNN에 소개되고 세계 정상들 앞에 오르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맛과 전통을 지키며 경주의 원조 팥빵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팥’ 디저트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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