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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금융권, 청년 자립 돕는 ‘포용금융’ 확산세

기사입력 2025.10.27 15:53
  • 이미지=OpenAI 생성 일러스트
    ▲ 이미지=OpenAI 생성 일러스트

    금융권이 보호종료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강화하며 이들의 사회 진입을 돕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장학사업을 넘어, 금융 이해력 향상과 자립 역량을 키우는 ‘포용금융’의 새로운 형태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법 제38조에 따라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자립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며, 금융권은 이를 뒷받침하는 민간 파트너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금융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삶의 설계 도구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토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자립 플러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자립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에게는 경제 개념과 소비습관을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학생에게는 실제 예산을 계획하고 사용하는 체험형 ‘용돈 미션’을, 청년에게는 신용관리와 재무설계, 취업 역량 강화를 주제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다. 취업 준비비 명목의 후원금과 인턴십 연계 혜택도 더해 금융이 실제 사회 진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인 ‘KB드림홈’의 첫 시설개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B드림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주거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첫 공사는 충남 향림 자립생활관의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생활 가전과 가구를 교체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광주·목포·대전·전주 등 전국 5개 자립생활관에 대한 환경 개선을 순차 진행한다. 

    환경 개선 지원 외에도 KB국민은행은 사회적 포용 실천의 일환으로 취업 컨설팅과 자격증 취득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지원을 함께 제공하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이 단발성 후원을 넘어 자립 가능한 구조로 발전하고 있으며, 금융을 통해 사회안전망의 빈틈을 메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포용금융이 실질적인 자립 기반으로 작동할 때, 그 성과는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금융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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