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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도시 전체가 콘서트홀로... 호텔 키카드 하나면 공연 무료

기사입력 2025.10.25 11:44
  • 사진제공=시애틀 관광청
    ▲ 사진제공=시애틀 관광청

    호텔 키카드 하나만 있으면 시애틀 도시 전체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음악 축제가 열린다.

    시애틀관광청은 11월 6일부터 26일까지 제4회 클라우드브레이크 뮤직 페스티벌(Cloudbreak Music Festival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애틀 전역 20개 이상의 공연장과 70곳 이상의 호텔이 협업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콘서트홀로 변모시키는 대규모 음악 이벤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페스티벌 기간 중 참여 호텔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무료 라이브 패스' 혜택이다. 호텔 키카드를 제시하면 모든 공연장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어, 여행자들은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시애틀의 다채로운 음악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 라인업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에이미시스트 키아(Amythyst Kiah), 라틴 그래미상 후보 피아니스트 조비노 산토스 네토(Jovino Santos Neto), 재즈 작곡가 웨인 호르비츠(Wayne Horvitz), 신진 힙합 아티스트 테자톡스(TeZATalks)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약 40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신규 공연장으로 히든 홀이 추가되어 한층 풍성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 행사를 넘어 지역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아티스트 출연료 전액이 지역 뮤지션에게 지급되어 시애틀 음악 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주요 공연으로는 ▲11월 7일 더 트리플 도어에서 열리는 조지페스트(Georgefest) ▲같은 날 워싱턴 홀에서 펼쳐지는 매드 크루 30주년 기념 공연 ▲11월 9일 바보자에서의 테자톡스 공연 ▲11월 11일 프리몬트 애비의 그랜트-리 필립스(Grant-Lee Phillips) 공연 ▲11월 15일 같은 장소에서의 에이미시스트 키아 공연 ▲11월 19일 넥타 라운지의 폴리리드믹스(Polyrhythmics)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스테파니 바이닝턴 시애틀관광청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클라우드브레이크는 시애틀의 뛰어난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동시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이 도시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축제"라며 "모든 공연은 여행자들이 시애틀의 리듬과 이야기, 정신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 비수기인 11월에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숙박, 도시 탐방,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통합형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음악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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