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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단일 캐스크에서 60년간 숙성된 초희귀 위스키 ‘더 글렌리벳 스피라 60년 1965(이하 더 글렌리벳 60년)’가 브랜드 역사상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더 글렌리벳 60년은 10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자선 경매 행사 디스틸러스 원 오브 원(Distillers One of One)에서 공개됐다. 경매는 약 10분간 치열하게 이어졌고, 최종 낙찰가는 87만1358달러, 한화 약 12억3500만 원이다. 이는 더 글렌리벳 브랜드 역사상 최고가이자, 행사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낙찰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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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1965년 10월 1일 증류된 원액을 단일 호그스헤드 캐스크에서 60년간 숙성해 완성됐다. 오랜 숙성 기간 동안 응축된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으로, 잘 익은 배·키위·살구 향과 함께 견과류 향, 따뜻한 향신료의 여운이 이어지는 피니시를 구현했다.
디캔터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스피라(SPIRA) 디캔터는 증류소의 랜턴형 증류기와 리벳 강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 형태로 제작됐다. 더 글렌리벳 창립자 조지 스미스의 혁신적인 증류 방식에 오마주를 담은 형태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더해졌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마케팅 총괄 전무는 “이번 경매를 통해 기록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60년에 걸친 숙성과 장인정신이 빚어낸 궁극의 원액, 그리고 무결에 가까운 완벽한 품질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싱글몰트 컬렉터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프레스티지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더 글렌리벳의 의미 있는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