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파주페어 북앤컬처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파주 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축제는 ‘책이 살아나는 순간’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수이자 배우, 작가, 화가로 활동 중인 김창완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지민, 오만석, 이건명, 배우 이원종, 이윤지, 양소민 등이 참여한다.

김창완은 김창완밴드와 함께 26일 열리는 책과 음악이 있는 파크 콘서트–작가 김창완 展에서 토크와 공연을 겸한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문학·미술을 넘나드는 그의 예술 세계와 삶의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은 24일 열린다.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콘서트–BOOKS ALIVE!라는 제목으로, 최정원, 홍지민, 이건명, 오만석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T. S. 엘리엇의 캣츠 등 고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넘버를 엮은 갈라 쇼가 펼쳐진다.

25일에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그림책의 따뜻한 감성을 무대 위로 옮겨 어린이와 가족 관객에게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문학 낭독 공연도 이어진다. 배우 이원종, 이윤지, 양소민과 KBS 성우진이 참여해 소설과 시, 에세이의 장면을 목소리로 전한다. 이원종은 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를, 이윤지는 re, 셸리를, 양소민은 등의 불을 지고를 낭독한다. 낭독을 통해 문학의 언어가 무대 위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북토크 프로그램 북소리에는 북튜버 겨울서점,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획관,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씨네21의 이다혜 기자가 참여해 디지털 시대의 독서, 책의 역할, 창작의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파주페어 북앤컬처는 책을 기반으로 공연·전시·체험이 결합된 국내 유일의 복합 문화예술축제로, 올해 행사 역시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승환 총감독은 “책의 언어가 공연예술을 만나면 국경과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다”라면서 “책과 멀어진 세대가 다시 책과 가까워지고, 책을 기반으로 한 공연을 즐기며, 세계로 진출하는 콘텐츠 창작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