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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쇼핑 행사 2025 대한민국 쓱데이(SSG Day)를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장 기간과 약 2조 원 규모의 물량으로 진행되며, ‘마법 같은 힐링’을 주제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번 쓱데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을 비롯한 18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각 계열사의 개별 할인 행사를 넘어 온·오프라인 연계형 통합 기획전으로 운영해 그룹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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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기존 3일간 진행되던 행사를 4일로 늘리고, 반값 한우를 비롯한 약 150종의 생활필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닌자블렌더, 스케쳐스 방한화 등 인기 제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스타필드·조선호텔 등 오프라인 매장도 참여해 쇼핑과 체험, 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공개되는 쓱데이 시그니처 Top 20은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기획전이다. 한우, 가전, 가구, 식품 등 실용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마트는 한우데이 기간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하고, 신세계까사는 소파 캄포시리즈를 반값에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한정 굿즈 25종을, 신세계푸드는 NBB 골든 카츠 버거 등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쓱데이는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문화형 쇼핑 축제로 기획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쓱쓱문학관 전국민 시(詩) 공모전은 일상 속 힐링을 주제로 진행되며, 우수작은 향후 신세계그룹 콘텐츠에 활용될 예정이다.
스노우피크와 협업한 쓱데이 감성캠핑 in Campfield에서는 쿠킹쇼, 캠핑용품 체험, 피코크 밀키트 시식 등 체험형 행사가 운영된다.
스타필드에서는 게임대회, 캐릭터 퍼레이드, 재즈 공연 등 가족 단위 행사가 열리고, 신세계백화점은 문화공연을, 사이먼 아울렛은 자선바자회와 기부 캠페인을 마련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를 한국형 글로벌 쇼핑 페스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해외 제휴사와 협업해 K-쇼핑의 인지도를 높인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현지 점포에서 쓱데이 이벤트를 열어 한국 여행 패키지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협업한 국내 이벤트도 병행한다. 또한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와 제휴해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면세점·백화점·호텔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안내 페이지를 운영한다.
조선호텔과 JW메리어트는 외국인 투숙객에게 식음 및 레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마트24는 인기 간식류를 최대 30% 할인한다. 면세점은 SNS 팔로워 대상 쇼핑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며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여가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