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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이 초음파 진단 교육기관 KRDMS ㈜한국의료초음파연수원(이하 KRDMS)과 초음파 진단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초음파 장비 기술력과 KRDMS의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의료진 대상의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학술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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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DMS는 미국 진단초음파학회(SDMS)로부터 인가받은 국내 유일의 ARDMS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인정 기관으로, 체계적 커리큘럼과 실습 환경을 갖춘 초음파 전문 교육기관이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공동 세미나·워크숍·심포지엄 개최 ▲학회 연계 교육 및 연구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의료기기 기술 발전으로 초음파 영상 진단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숙련된 의료 인력 확보는 국내 의료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복부·심장·근골격계 등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초음파 검사가 활용되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는 장비 조작성과 영상 해석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교육용 장비와 임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KRDMS는 강사진과 실습 환경을 지원해 의료진이 실제 장비를 활용하며 배우는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커리큘럼과 인증 과정은 향후 양 사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추진하며, 초음파 진단 기술과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실습 중심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우랍 파가리아(Sourabh Pagaria)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 사업부 글로벌 총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진이 최신 초음파 장비를 직접 실습하며 배우는 환경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산업계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초음파 진단 전문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KRDMS 대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와의 협력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교육과정 기획부터 성과 관리까지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