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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희망을 전하고, 무대 위 감동을 나눔으로 이어가는 특별한 연주회가 열린다. 삼성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삼성한우리합창단'이 창단 22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중심으로 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관객들에게 꽃다발 대신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꽃보다 기부'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삼성한우리합창단은 10월 25일 오후 5시 여의도 KBS홀에서 제2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한 치유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베토벤의 합창교향곡(Symphony No.9)을 비롯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밀양 아리랑', '바람과 봄', '멀리 가는 물', '봄의 왈츠', '바람이 오면' 등의 한국 가곡과 민요, 그리고 '슈도 요이크(Pseudo-Yoik)', '드라이 본즈(Dry Bones)' 등의 외국곡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천사들의 합창(Angel's Chorus)'과 '합창교향곡'을 중심으로 깊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150여 명의 합창단원 외에 신승용 지휘자, 김유나 반주자,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이범주, 바리톤 강형규 등 국내외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참여하며,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연주회에서 진행되는 '꽃보다 기부' 캠페인이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꽃다발 대신 기부 참여를 독려하며,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희귀난치병 환우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한우리합창단은 2003년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결성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병원 위문 공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며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무대 위의 감동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김형택 삼성한우리합창단 단장은 "삼성한우리합창단이 창단 22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무대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20회 정기연주회가 단원들에게는 성장의 의미가, 관객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의 초대권은 '삼성한우리합창단 카카오톡 채널'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