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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대출 서비스… “토스는 비교 확장, 뱅샐은 진단 고도화”

기사입력 2025.10.10 15:54
  • 이미지=OpenAI 생성 일러스트
    ▲ 이미지=OpenAI 생성 일러스트

    핀테크 업계가 대출 비교의 폭과 기능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스는 증권사 주식담보대출을 비교 대상에 포함했으며, 뱅크샐러드는 DSR을 기반으로 개인의 대출 상황을 체계적으로 리모델링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5일 증권사 주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도입했다. KB증권·NH투자증권과 협업해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조건을 조회·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은행·카드·저축은행·보험·P2P에 더해 증권사 상품까지 비교 범위를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주택·자동차·보험계약·주식담보대출 등 다양한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고,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이 다양한 금융기관의 조건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샐러드는 같은 날 DSR 기반 대출 리모델링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로 개인의 대출 현황과 DSR을 산출해 불필요한 한도·고금리 대출을 찾아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한다. 시점별 DSR 추이와 제1·2금융권 대출 가능 금액을 보여주고, 소득·금리 변동 등 DSR에 영향이 생기면 알림을 제공한다. 최근 시행된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반영됐으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서비스도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토스는 대출 비교의 폭을 넓히며 상품군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뱅크샐러드는 DSR을 활용해 기존 대출 구조를 점검하고 교체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히 금리를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상환 여건과 규제 환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핀테크는 대출 시장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창구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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