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재해구호협회, 여름 호우 피해 이재민에 200억원대 성금 전달

기사입력 2025.10.02 16:03
  • 재난 피해 이웃을 위로하는 희망브리지(사진제공=희망브리지 )
    ▲ 재난 피해 이웃을 위로하는 희망브리지(사진제공=희망브리지 )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지난 7월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 8천여 명에게 200억원이 넘는 성금이 지원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7월 호우 피해를 본 전국 15개 지역 8천167명·세대에 국민성금 206억7천1백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자연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는 이번 지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호금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8월 주거피해 등에 대한 지급상한액을 2배 상향한 개정 규정에 따라 지급된다. 피해 유형별 지급상한액은 사망·실종자 유족 1인당 2천만원, 부상자는 등급에 따라 5백만~1천만원이다. 실거주 주택의 경우 전파 세대당 1천만원, 반파 5백만원, 침수 2백만원이 지원되며, 주생계수단 피해 세대에는 2백만원이 지급된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천470세대에 71억5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으며, 경남(1천482세대·49억5천9백만원), 경기(1천479세대·49억4백만원), 전남(911세대·18억4천6백만원), 광주(711세대·14억9천8백만원)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이 밖에 충북, 세종, 전북, 경북, 인천, 대전, 울산, 부산, 서울, 강원 등 15개 지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피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석을 앞두고 이번 지원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호금 지원은 지자체의 피해 집계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재해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배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급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으로, 국내에서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협회는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지역 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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