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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인기를 얻은 '르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테크)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시승에 참여한 고객들 사이에서 경쾌한 주행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했던 '르노 팝업 스테이지' 시승 참여 고객 중 97%가 시승 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전국 주요 전시장에 세닉 E-테크를 전시하고,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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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주행 성능과 지속 가능성까지 두루 갖춘 르노의 순수 전기차
르노코리아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세닉 E-테크는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855kg의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출력 160kW(218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경쾌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동급 최고 수준인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4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13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34분 만에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7.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가속 성능을 갖췄으며, 짧고 직관적인 핸들 조작으로 민첩한 조작이 가능해 만족도 높은 주행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원 페달 드라이브 포함,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세닉 E-테크의 회생 제동 시스템 역시 주행 효율성을 높인다. 스티어링 휠 뒤 좌우에 배치된 패들 시프트 레버로 주행 환경이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회생 제동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원 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해 제동이 잦은 구간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컴포트, 에코, 스포츠, 페르소 등 네 가지 주행 모드의 멀티 센스 설정으로 개인 맞춤형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재활용 가능한 설계로 지속 가능성도 갖췄다. 배터리는 모듈화한 12개 파츠로 유지 및 보수에 용이하며, 배터리 해체 후에도 최대 90%까지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차량 부품의 24% 이상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했으며, 차량 전체의 약 9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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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휴먼 퍼스트' 철학 반영해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 갖춘 첨단 기능
휴먼 퍼스트 철학을 반영한 첨단 기술도 적극 적용했다. 차량 배터리 케이스에 별도의 통로를 만들어 배터리에 물을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파이어맨 액세스'를 적용했으며, 사고 발생 시 배터리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로 화재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주행, 주차, 안전 전반에 걸쳐 총 30가지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을 탑재해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실제로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는 성인 탑승자 보호 88%, 어린이 탑승자 보호 89%, 보행자 보호 77%, 안전 기술 85%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눈에 띈다. 운전석 12인치 수평 클러스터와 센터 콘솔 중앙의 12인치 수직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된 OpenR L형 스크린으로 넓고 직관적인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 ID 안면 인식 운전자 프로필 기능은 시트 조절, 사이드미러 조정, 오디오 및 디스플레이 설정 등 개인 맞춤형 주행 시스템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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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 새롭게 제안하는 패밀리 전기 SUV의 기준
질 비달 르노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주도로 완성한 외관은 이상적인 비율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 전장 4470mm, 전폭 1865mm, 전고 1590mm의 균형 잡힌 차체 비율과 2785mm의 긴 휠베이스에 짧은 앞뒤 오버행이 더해져 더욱 강인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인상을 완성한다.
전면부에는 로장주 엠블럼과 르노의 시그니처 헤드램프 패턴으로 브랜드 특유의 강렬하고 견고한 개성을 표현했다. 그릴을 형상화한 마름모 패턴은 상단 헤드라이트와 어우러져 화려한 하이테크 효과를 구현했다. 20인치 오라클 휠은 르노 고유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담아 예술 오브제에 가까운 존재감을 드러내며, 알루미늄 단조 방식으로 제작해 공기 역학적 효율을 끌어올렸다.
세닉 E-테크는 평평한 바닥 설계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차량 2열은 동급 최대 수준인 278mm의 무릎 공간과 884mm의 머리 위 공간을 확보해 편안한 탑승 환경을 선사한다. 기본 545L의 트렁크 공간은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이 외에도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해 탑승자들의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제어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