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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억제 안경렌즈 ‘스텔리스트’, 美 FDA 승인…임상서 71% 진행 억제 효과

기사입력 2025.10.02 11:55
  •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늦추는 안경렌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안경렌즈 기업 에실로는 자사 안경렌즈 ‘에실로 스텔리스트(Essilor Stellest)’의 근시 억제 효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돼 최근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 이미지 제공=에실로
    ▲ 이미지 제공=에실로

    스텔리스트는 비구면 마이크로렌즈(H.A.L.T, Highly Aspherical Lenslet Target) 기술을 적용해 렌즈 표면에 1,021개의 미세 렌즈를 11개의 링 형태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일반 단초점 렌즈와 유사한 시야를 제공하면서 근시 억제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FDA 승인은 2년에 걸친 임상 연구 결과에 근거한다. 연구에서 스텔리스트를 착용한 어린이는 단초점 렌즈 착용군보다 24개월간 근시 진행이 평균 71%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FDA 의료기기·방사선건강센터(CDRH)의 미셸 타버 박사는 “이 렌즈는 성인기 심각한 시력 문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위험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소효순 에실로코리아 대표는 “스텔리스트가 2021년 FDA 혁신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시장 승인을 받아 소아 근시 억제 솔루션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식약처 심사를 완료해 어린이 근시 관리 시장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근시가 성인기의 고도 근시로 이어질 경우 망막박리, 녹내장 등 합병증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도 어린이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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