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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과 초대형 태풍으로 중단됐던 괌의 대표 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괌 최대 규모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인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괌이 오늘(1일)부터 시그니처 디너쇼 '태평양의 해적(Pirates of the Pacific)'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때 침체됐던 괌 관광 산업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번 디너쇼의 재개막은 단순한 공연의 재개가 아니라, 괌이 세계적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되찾아가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3년 5월 괌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PIC 괌이 이를 극복하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태평양의 해적'은 거센 태풍에 휘말려 괌에 좌초한 보물선을 둘러싼 해적과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시다. 아찔한 스턴트와 유머러스한 연출, 괌 특유의 정서를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공연으로 리뉴얼됐다.
PIC 괌 총지배인 벤 퍼거슨(Ben Ferguson)은 "이번 디너쇼의 부활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PIC 괌의 회복과 회생을 상징한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2023년 5월 괌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으로 중단됐던 공연이 다시 막을 올리게 된 것은 괌이 세계적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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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출을 맡은 세계적 프로듀서 투피 니콜라스(Tuffy Nicholas)는 "디너쇼는 PIC 괌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가족 친화적 공연 연출을 맡은 마리오 에스파냐(Mario España) 감독은 "가족 단위 관객이 웃고 즐기며 손에 땀을 쥘 수 있는 모험극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해적 모험 특유의 스릴에 괌의 문화와 에너지를 더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너쇼는 매주 6일(수요일 휴무) 운영된다. 저녁 식사는 오후 6시에 시작되며, 본 공연은 오후 7시 15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된다. 메뉴는 섬의 풍미를 담은 전채, 샐러드, 디저트 뷔페와 메인 플레이트로 구성된다.
관람 요금은 성인 85달러, 아동 43달러부터이며, PIC 괌 투숙객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