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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JW 메리어트가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에 첫 리조트를 열며 현지 럭셔리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청록빛 바다와 야자수 숲이 어우러진 10km 길이의 바이다이 해변을 품은 이번 리조트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심신을 재충전하는 '웰빙 중심'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30일 'JW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 & 스파'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픈으로 JW 메리어트는 베트남 내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부 해안 지역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담당 대표는 "JW 메리어트는 자연과 교감하는 순간이 영혼을 치유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믿는다"며 "투숙객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재충전하며 다시 연결될 수 있는 평온한 오아시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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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에서 영감을 받은 아시아적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세계적 디자인 스튜디오 AND, Super Potato, PIA가 설계에 참여했으며, 22헥타르 부지에 1,000종 이상의 토착 식물을 조성해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자연석을 깎아낸 듯한 로비는 리조트의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설계됐으며,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야자수 숲을 지나 10km 길이의 바이다이 해변과 직접 연결된다.
총 203개의 객실과 전용 빌라는 깜란 해안의 아름다움을 반영해 자연 소재와 유기적인 색조, 정교한 목재 장식으로 꾸며졌다. 27채의 빌라 중 10채는 해변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모든 빌라에는 인피니티 풀과 넓은 야외 테라스가 마련됐다.
리조트는 베트남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The Pottery Club(포터리 클럽)'을 운영한다. 전통 참파 도자기 기법을 계승한 바우축 마을의 장인 기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 도예가와 함께 직접 도자기를 제작하는 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레스토랑과 라운지 역시 오행 콘셉트를 적용했다. 올데이 다이닝 'Clay Craft'는 깜란 도자기의 붉은 점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Seafood Grill'은 숯불로 구운 해산물을, 'Bayside Bistro'는 지중해식 요리를 선보인다.
웰니스 시설도 충실하다. 'The Spa by JW'는 8개의 트리트먼트룸과 활력 풀을 갖췄으며, 24시간 피트니스 센터와 대형 수영장 2개, 어린이 전용 풀, 유수풀 등 다양한 수영 시설이 마련됐다. 리조트 내 JW 가든에서는 신선한 허브와 채소를 재배해 레스토랑에 공급하며 베트남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JW 메리어트 깜란 베이 리조트 & 스파 총지배인 데이비드 이퍼시엘(David Ippersiel)은 "자연의 아름다움, 문화적 진정성, 세계적 수준의 시설이 어우러진 이 리조트는 투숙객이 이 지역의 헤리티지와 교감할 수 있는 해변의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