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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이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을 열고, 아시아 메가 이벤트 허브로서의 비전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로사나 로(Rosanna Law)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앤서니 라우(Anthony Lau) 홍콩관광청 청장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로사나 로 장관은 환영사에서 “14개의 주요 행사와 65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매력을 서울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문화 교류는 양방향의 소통이며, 홍콩은 한국 문화와 K-팝이 세계를 사로잡는 모습에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이탁 스타디움이 MAMA 어워즈와 글로벌 K-팝 무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홍콩은 아시아 전역의 팬이 모이는 플랫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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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날 2025년 홍콩에서 열리는 200여 개 메가 이벤트 가운데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홍콩 윈터페스트 ▲홍콩 사이클로톤 ▲홍콩 신년 카운트다운 ▲홍콩 설 축제 ▲국제 드래곤보트 레이스 등 6대 대표 행사를 소개했다. 그는 “홍콩은 아시아의 이벤트 수도답게 1년 내내 스포츠, 예술, 엔터테인먼트, 미식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특히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은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에서 활동한 박은영 셰프와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이 축사에 나서 홍콩의 미식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가치를 전했다. 박은영 셰프는 “홍콩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식 도시이자 진정한 미식가들의 천국”이라고 강조했으며, 박찬욱 컨벤션사업부장은 “글로벌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가 7년 만에 홍콩으로 돌아와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며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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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앤서니 라우 청장의 건배 제의로 마무리됐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축제의 장으로, 연중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 이벤트가 끊임없이 열리는 도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홍콩의 매력과 역동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다가올 메가 이벤트에 대한 기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