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구광역시에 6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첨단 자동화 시설을 도입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와 로켓배송 권역 확대, 배송 속도 및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24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와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건설될 센터는 연면적 7만5000㎡(약 2만2700평) 규모로, 오는 11월 운영 예정이다. 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CLS는 채용 시 대구 시민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대구 스마트물류센터는 물류창고와 배송 거점을 결합한 복합 인프라로 운영된다. AI 기반 수요 예측 기술을 활용해 주문 빈도가 높은 상품을 고객과 가까운 곳에 배치, 배송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로켓배송 권역 확대와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번 센터 구축은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쿠팡의 전국 물류망을 통해 지역 생산자의 상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되며, 유통 비용 절감과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쿠팡의 AI 첨단 스마트물류센터가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대구시는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