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설명하는 짧은 영상으로 디테일한 이론 쉽게 풀어 집중도 높아
-힘빼는 스윙, 하체 회전과 쓰임새에 대한 노하우 레슨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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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는 여러 프로의 레슨과 전문적인 크리에이터의 스윙 분석 등 매일매일 많은 골프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는 어떤 프로의 레슨이 나에게 필요한지, 내가 지금 어떤 스윙을 연습해야 할지, 올바른 선택이 힘든 상황이다. 원포인트 마스터에서는 자신만의 분석과 이론으로 독학 골퍼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티칭 마스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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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프로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SBS 골프에서 레슨 외 여러 방송 콘텐츠를 찍었던 티칭프로다. 편안한 스윙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이론을 쉽고 짧게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 ‘박경준프로의 이기는골프’를 운영 중이다. 자연스러운 스윙 연결과 회전을 강조하는 박경준 프로의 골프에 대한 생각과 독학 골퍼를 위한 원포인트를 알아본다.
Q :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 투어에서 교습쪽으로 넘어와 SBS GOLF 채널 오디션에 합격해서 방송 활동을 했었습니다. 방송하면서 방송에서 다 풀지 못한 부족한 부분과 추가로 제가 하고 싶은 레슨을 만들면, 더 많은 골퍼가 보시고 골프라는 운동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취지로 저만의 유튜브 레슨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 유튜브 채널 타이틀이 ‘박경준프로의 이기는골프’ 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 골프 동반자나 라이벌을 이기기 위한 말이기도 하지만, 골프라는 운동이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보니 훈련을 통해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기 자신을 이기자라는 취지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틀은 와이프 아이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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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박프로님의 스윙은 편안해 보입니다. 본인 스윙의 포인트는?
A : 부드러운 연결 동작이 아닐까 합니다. 골프 스윙에서 몸의 흐름을 부드럽고 편하게 만드는 연결 동작이 좋아야 정확한 임펙트와 빠른 스피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 스윙은 백스윙부터 피니쉬까지 전체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야 편안한 스윙이 나옵니다. 발란스가 좋은 스윙을 위해 파트별 디테일한 설명과 왜 이런 동작이 필요한지 원리를 설명하고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영상도 이론과 연습 방법을 파트별로 나눠 핵심만 짧게 만들고 있습니다.
Q : 박프로님이 추구하는 골프 레슨은?
A : 기본이 되는 스윙의 이론을 이해시켜 드리는 레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동작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몸도 따라갑니다. 많은 아마추어와 독학 골퍼들이 타이거 우즈나 매킬로이처럼 프로들 스윙에 이미지가 맞춰져 있습니다. 막연히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스윙을 따라 하면서 엘보나 허리 등 다치기도 합니다. 골프를 안 다치고 오래 할 수 있도록 스윙 동작의 이해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슨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 제 스윙을 보시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겐 “이렇게 하시라” 보다는 저는 어떤 생각과 어느 타이밍에서 힘을 쓰고 빼면서 스윙을 연결하는지 제가 했던 연습 방법을 설명해 드리며 레슨합니다. 그러면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고 잘 이해하십니다. 당장 몇 번 잘 맞는 것보다는 고쳐야 할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대화도 많이 하면서 레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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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박경준 프로의 필살기 레슨은?
A : 첫 번째는 힘을 빼는 레슨입니다. 다들 힘 빼는 것을 원하는데 정작 어디서 어떻게 빼는지는 모릅니다. “클럽을 떨어뜨리세요”보다는 왜 떨어져야 하고, 어떻게 하면 떨어지는지, 원리에 대해 이해를 시켜드리고 연습 방법과 동작을 잡아드립니다. 이 부분은 독학 골퍼가 혼자서 찾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체중이동, 회전과 연결입니다. 개인적으로 하체, 골반 쪽 쓰임새에 대해 관심이 많고,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비거리와 정확한 임펙트는 결국 발란스가 좋아야 하는데 그 발란스는 하체 쓰임에서 큰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하체와 골반 쪽 쓰임에 대해 영상을 많이 보지만, 레슨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 올바르게 하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보고 따라 하는 것과 이해하고 따라 하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풀이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 거리가 줄어든 골퍼에게 연습장 또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소개해 주세요
A : 연습량이 많지 않은 분들은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그 동작을 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흐름이 안 좋아지면서 스피드도 떨어지게 됩니다.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서는 멈춰있는 몸을 계속 움직여줘야 합니다. 연습장에서 하체를 살리는 방법으로 발바닥을 번갈아 떼면서 체중이 움직여지게 스윙하는 연습이 좋습니다.(스텝 스윙)
집에서는 길거나 무거운 연습도구가 위험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볍거나 짧은 연습도구가 좋습니다. 연습용 스윙 도구로 무게를 느끼며 팔을 털어내듯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연습 도구가 없다면 수건으로 오른쪽 어깨에 얹었다가 수건이 펴질 정도로 빠르게 스윙해서 피니쉬까지 넘기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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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골프를 즐기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 많은 분이 프로같이 멋진 스윙과 거리도 많이 보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발란스와 연결 동작보다는 여러 레슨 영상을 보면서 이것저것 따라하기 바쁜 연습을 많이 합니다. 한순간 잘 맞을 때도 있겠지만,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는 결과적으로 스윙도 변하고, 골프 본연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골프라는 운동의 재미를(필드에서의 게임, 자연과의 힐링)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경준의 원포인트 : 백스윙 힘빼기>
힘을 못 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백스윙에서부터 힘을 빼야 하며, 어떻게 올릴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백스윙 시작부터 어깨와 손에 힘을 주면서 헤드 무게감을 못 느끼고 클럽 전체를 들어 올립니다. 결과적으로 좁게 접히는 백스윙, 뒤로 빠지는 백스윙 등등 헤드 무게를 못 느끼고, 다운스윙까지 힘만 쓰는 스윙을 합니다. 백스윙에 힘을 빼고 클럽을 들어 올릴 수 있다면 다운스윙의 연결 동작과 회전도 부드럽고 강해집니다.
원포인트 연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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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스윙까지 클럽헤드를 힘 안 들이고 세울 수 있느냐(L모양)를 연습합니다. 한 손끝으로 그립 끝을 잡고 클럽을 수직으로 세우면 손과 팔에 힘이 안 들이고 클럽이 세워집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고, 팔과 어깨의 힘이 아니라 그립을 잡고 있는 오른손은 받치고, 왼손은 눌러주는 지렛대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올리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채끝 무게를 느끼며 가볍게 올려지고 자연스럽게 힘이 빠진 백스윙이 만들어집니다. 하프 백스윙에서 양손 엄지, 검지, 중지를 놓아도 클럽이 지탱되면 힘을 잘 빼고 계신 겁니다.
어깨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클럽을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탑에서도 힘이 비워지고 다운스윙도 쉽게 내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박경준의 원포인트 : 상·하체 같이 덤비는 스윙 교정>
팔과 몸은 같은 방향으로 다니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팔은 상하운동, 몸은 좌우 회전 운동을 전제로 내려가는 힘과 왼쪽으로 회전하는 힘의 타이밍을 맞추는 훈련을 해야 좋은 임펙트와 스윙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급하게 공을 치기 위해 백스윙 탑에서 내려가는 힘은 없이, 바로 몸과 함께 회전 운동만 하면서 덤비는 스윙이 나오는 거죠.
등지고 치라는 말도 결국 팔이 오른쪽에서 상하 운동으로 떨어져야 하고, 클럽이 허리쯤 내려올 때까지는 몸이 돌지 말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이론은 알지만, 막상 타석에 서면 안 되는 것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레슨 받으러 오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원포인트 연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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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몸이 따라 나가지 않게 이미지를 오른쪽에 남기고 치는 방법이 약식으로 할 수 있는 좋은 팁이 됩니다. 다운스윙에서 고개를 오른쪽에 남기면 오른쪽 어깨도 자연스럽게 남게 되며, 결과적으로 몸이 먼저 나가는 스윙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다운스윙 시 또는 왼쪽 귀와 왼쪽 어깨가 서로 멀어진다는 느낌 찾는 것도 같은 팁입니다.
또 하나 연습 방법은 반대의 힘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에 압력을 두고 치는 연습을 합니다. 조금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임펙트때는 오른쪽에 체중을 남긴다 또는 머리를 오른쪽에 남긴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해보면 하체 분리에도 좋은 연습 방법이 됩니다.
모든 연습은 처음엔 작은 스윙부터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천천히 연습하면서 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감을 찾으면서 조금씩 오른쪽에 남긴 체중을 이동하면서 스윙을 교정하면 덤비는 스윙을 고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