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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 특별한 열기가 감돌았다. 호텔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 '타임리스 호스피탈리티(Timeless Hospitality)'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국내외 VIP와 주요 파트너, 미디어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국 럭셔리 호텔 산업의 한 획을 그은 JW 메리어트 서울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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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백미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였다. 메리어트 코리아·베트남·필리핀을 총괄하는 남기덕 대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게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단순한 하나의 호텔이 아니라, 서울을, 더 나아가 한국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호텔"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이어 "2000년 국내 호텔 산업이 글로벌화의 격변기에 있던 시절, 강남 중심에 문을 연 국내 최초 JW 브랜드 호텔로서 서울 호텔 시장에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50주년을 맞는 그날까지 변치 않는 환대 속에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럭셔리의 본질을 한층 더 빛내 나갈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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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소유주인 신세계 센트럴의 박주형 대표는 놀라운 성과를 발표했다. "아시아 퍼시픽 메리어트 계열 호텔 300개 중에서 뱅킷 부문 1위, F&B 부문 3위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분야에서 5위권 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는 더글라스 총지배인을 포함한 임원진과 700여 명 호텔리어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정성의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신세계 강남점과 JW 메리어트 서울을 잘 융합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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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아리자 져마리아 총지배인은 감동적인 환영사를 통해 호텔의 의미를 재정의했다. "25년간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소중한 순간을 담는 캔버스이자, 축하의 무대이자, 인연이 피어나는 안식처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단순한 이정표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온 공유된 비전, 헌신, 그리고 신뢰를 함께 축하한다"며 "이 여정을 만들어온 것은 바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라고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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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찬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우희석 총괄셰프의 지휘 아래 각 레스토랑 헤드 셰프들의 협업으로 특별하게 구성됐다. 일식당 '타마유라' 이경진 헤드 셰프의 꽃게살과 캐비아 주레 에피타이저로 시작해, 한식 명장 양순애 셰프의 공주 옥광밤을 활용한 '밤 타락죽', 중식 왕귀호 셰프의 과거 호텔 대표 중식당 '만호'의 현대적 재해석 요리까지 이어졌다.
이한우 셰프의 트러플 파케리 파스타, 김양호 셰프의 배 빙수, 더 마고 그릴 민정식 헤드 셰프의 채끝 스테이크 메인 코스, 그리고 양영주 셰프의 라즈베리와 복분자를 활용한 특별 디저트까지 25년 역사를 한 접시에 담은 미식 여행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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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과 함께 뮤지컬 배우 조환지의 퍼포먼스, 블랙토 안무팀의 역동적인 무대, 성민제의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이어지며 밤의 감동을 더했다. 참석자들은 샴페인 건배와 함께 JW 메리어트 서울의 과거 2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25년을 기약했다.
한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25주년을 기념해 9월 한 달간 25만 원 식음 크레딧이 포함된 '25 & 타임리스' 객실 패키지, 레트로 감성의 기념 케이크 출시 등 다양한 '타임리스 호스피탈리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 개관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2018년 전면 리노베이션을 거쳐 펜트하우스 2개와 스위트룸 32개를 포함한 총 379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의 다이닝 업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마르퀴스 스파 &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