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드업, KAIST AI대학원과 손잡고 디지털 마케팅 AI 고도화 나선다

기사입력 2025.09.22 10:01
  • AI 마케팅 기업 매드업은 지난 15일 KAIST 김재철AI대학원(이하 KAIST AI)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기존 애드테크 시장에서 광고주와 대행사 측면의 기술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매드업은 광고 기획·제작·운영·분석 전반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와 도메인 지식을 제공하고, KAIST는 연구 역량과 AI 원천 기술을 접목해 수요자 중심의 애드테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이주민 매드업 대표와 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 원장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마케팅 공동 연구 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매드업
    ▲ 이주민 매드업 대표와 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 원장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마케팅 공동 연구 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매드업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2019년 설립 이후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 전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주요 국제 학회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KAIST가 대기업과 산학 협력을 진행한 사례는 있었지만, 스타트업과 협약을 체결한 경우는 드물다. 매드업이 특정 매체나 광고 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캠페인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전문성이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매드업은 10여 년간 AI 솔루션 기반 마케팅 서비스(Managed AdOps Service)를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를 토대로, 자사 솔루션인 LEVER Xpert를 디지털 마케팅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는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AI 기술 적용 가능성 탐색, 산업 데이터 기반 모델 연구, 기타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등이다.

    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 원장은 “KAIST는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지향한다”며 “매드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원천 기술이 특정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KAIST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디지털 마케팅 산업의 AI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anaged AdOps 서비스와 LEVER Xpert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기술 자문, 인재 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