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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단풍에 빠진 한국인들…오이타·홋카이도가 日 여행 1·2위

기사입력 2025.09.17 17:05
  • 오이타현 유후인(사진제공=라쿠텐트래블)
    ▲ 오이타현 유후인(사진제공=라쿠텐트래블)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도쿄, 오사카 중심에서 벗어나 온천과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방 도시로 관심이 확산되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온천 명소인 오이타현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일본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이 10월 한 달간 한국인 여행객의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여행지는 벳푸와 유후인 등 유명 온천지가 있는 오이타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유명한 홋카이도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근거리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후쿠오카현(3위), 일본의 수도이자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인 도쿄(4위), 에메랄드빛 바다와 리조트로 유명한 오키나와(5위)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여행객들이 기존 주요 대도시를 넘어 일본 지방 도시에 대한 관심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교토의 경우 올해 예약 건수가 작년 9월(추석 연휴) 대비 235%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자연 풍경과 구마모토성으로 잘 알려진 구마모토 지역은 195% 증가했으며,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이 위치한 에히메 지역도 124% 증가를 기록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일본 전역의 전체 숙소를 대상으로 집계된 것으로,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까지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라쿠텐 트래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김태광 이사는 "최근에는 한국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일본 대도심 여행지 외에도 소도시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일본의 소도시 지역 숙소까지 폭넓게 포괄하고 있는 라쿠텐 트래블에서 숨은 지방 도시와 현지 숙소를 모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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