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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냉동 돈가스, 제품별 영양·가격 최대 1.6배 차이”

기사입력 2025.09.16 15:16
  •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6일 냉동 돈가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맛 특성,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 돈가스는 100g당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탄수화물 함량은 낮았다. 실제 조사에서 지방은 등심 돈가스 16~24g, 치즈 돈가스 18~25g으로 나타났으며, 단백질은 각각 11~16g, 15~21g 수준이었다. 동일 유형 내에서도 최대 1.5배 차이를 보였다.

  •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제품별 차이도 뚜렷했다. 지방 함량은 동원F&B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이 24g으로 가장 높았다. 치즈 돈가스에서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 동원F&B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가 각각 25g으로 가장 높았다. 단백질은 농협목우촌의 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와 홈플러스의 홈밀 국산 돼지고기 통등심돈까스가 16g으로 가장 높았고, 치즈 돈가스에서는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가 21g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0.5%)이 한 번에 돈가스 한 장(평균 140g)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이 경우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1~65%, 단백질은 27~53%를 충족하지만 탄수화물은 4~9%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밥과 샐러드를 함께 곁들일 경우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관능평가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가 등심 돈가스 부문에서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기 부드러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즈 돈가스는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치즈의 쫄깃함과 양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납·카드뮴 등 중금속과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고기 신선도의 지표인 휘발성 염기질소 역시 전 제품이 식품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 차이도 컸다. 조사대상 제품의 100g당 가격은 등심 돈가스가 1976~3160원, 치즈 돈가스가 1773~2852원으로 동일 유형 내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 통등심돈카츠(1976원), 이마트의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1773원)였고, 가장 비싼 제품은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3160원),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2852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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