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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정원' 사유원에 이탈리아 건축가 설계한 야외 공연장 '심포니6' 개관

기사입력 2025.09.15 11:22
  • 심포니6 공연장 전경(사진제공=사유원)
    ▲ 심포니6 공연장 전경(사진제공=사유원)

    한국의 대표적인 'K-정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구 군위 사유원이 올가을 새로운 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사유원은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가 설계한 야외 공연장 '심포니6'를 새롭게 조성하여 10월 한 달간 국악부터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개관 기념 행사를 펼친다고 발표했다.

    사유원 상단부 명정 옆에 자리한 심포니6는 국악, 클래식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문화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 안드레아 리베라니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그는 장소성과 기능, 조형 사이의 균형을 탐구하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리베라니는 밀라노 EXPO 2015 서비스 빌딩, 세레뇨 시청사, 베른 주거단지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국제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포니6는 '강철과 자연의 텐트'라는 콘셉트 아래 소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무대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관람 좌석은 250석으로 마련되었다. 건축가는 '종이 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공연장의 소재를 코르텐강으로 설정하되 종이로 접어낸 듯한 형태로 구현했다.

    특히 단 네 개의 접점으로만 대지와 접한 건축물의 모습은 강인함과 우아함, 긴장감과 안정성이라는 서로 다른 면모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드넓은 팔공산의 풍광과 함께 사유원의 자연환경, 그리고 야외 공연장 심포니6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독특한 문화 공간을 완성했다.

  • LOSA 2023 사진(사진제공=사유원)
    ▲ LOSA 2023 사진(사진제공=사유원)

    심포니6 개관을 기념해 10월 매 주말마다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가장 먼저 10월 3일 금요일에는 국악 명인들이 펼치는 흥겨운 무대인 '팔공국악축제 1: 세계 시나위 축제'로 개관 기념 공연이 시작된다.

    이어 10월 11일 토요일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린지 공연인 '찾아가는 오페라 산책'이 열려 유명 오페라 아리아 하이라이트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18일 토요일에는 'October in Sayuwon'이라는 제목으로 크로스오버 그룹 윈썸 콰르텟이 함께해 귀에 익숙한 재즈와 팝송부터 다양한 영화 음악까지 감성 충만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월 25일 토요일에는 '팔공국악축제 2: 국악 & 성악 콜라보 콘서트'를 끝으로 한 달간의 심포니6 개관 공연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사유원은 야외 공연장 심포니6 개관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대한 정보와 관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교통 서비스도 마련했다. 10월과 11월 매주 토요일에 동대구역 왕복 셔틀 패키지를 운영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관련 정보와 예약은 사유원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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