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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몽골 시장 공략…글로벌 QSR 전략 본격화한다

기사입력 2025.09.15 10:50
  • 맘스터치가 일본에 이어 몽골에서도 피자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플랫폼으로서 입지 강화를 본격화한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위치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10호점과 12호점에서 맘스피자 숍앤숍 판매를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내 현지 숍앤숍 매장을 7곳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지난 2월 일본 시부야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맘스터치는 몽골 내 기존 점포를 숍앤숍(shop-in-shop) 형태로 리뉴얼하고, 향후 신규 점포는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판매하는 QSR 플랫폼 매장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 맘스피자 숍앤숍 매장이 입점한 몽골 맘스터치 10호점 외관./사진=맘스터치
    ▲ 맘스피자 숍앤숍 매장이 입점한 몽골 맘스터치 10호점 외관./사진=맘스터치

    이번 진출은 국내 숍앤숍 모델의 성공 경험과 현지 수요 조사가 뒷받침했다. 지난 5월 울란바토르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피자와 와우미트피자가 선호도 1·2위를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90% 이상이 제품 맛과 풍미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맘스터치는 2023년 몽골 현지 기업과 MF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 진출한 뒤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다. 지난 6월 12호점을 열었으며, 연내 15호점까지 출점할 예정이다.

    몽골은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미만으로 한류와 K-푸드 선호도가 높다. 또한 가족 단위 외식이 활발하고 대형 피자 소비가 많아 피자 수요가 크다. 현지 맘스터치 매장은 국내 평균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맘스피자는 본사 소스를 직접 수입해 제조하고, 동일한 레시피를 적용해 국내와 같은 맛을 구현한다. 품질 관리 기준과 차별화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K-프리미엄 피자로 포지셔닝하며, 현지 식문화에 맞춰 육류 토핑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현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맘스터치는 숍앤숍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지난달 기준 1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약 2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시부야 매장에서는 하루 평균 70판이 판매되며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몽골 피자 론칭은 현지 파트너사의 요청과 소비자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며 “버거·치킨·피자를 함께 제공하는 QSR 플랫폼 모델을 통해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토종 K-QSR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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