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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북해도 바다 위에서 특별한 계약 조인식이 열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1일 북해도 크루즈 선상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선사 '코스타(Costa)'와 2026년 5월 운영할 두 차례의 전세선 크루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6년 5월 전세선 계약 조인식'은 무글리아 프란체스코 코스타 크루즈 부사장과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에 승선해 진행됐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오는 11월부터 전면 리뉴얼에 들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코스타 크루즈와 인연을 맺은 2010년 이후 첫 리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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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을 눕혀놓은 길이보다 40m가 더 긴 코스타 세레나호는 한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선박 내부에는 총 4개의 수영장과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의 종합 리조트 역할을 한다.
내년 5월 운항 예정인 1항차는 오타루(삿포로)와 하코다테를 기항하는 인기 북해도 크루즈 노선이다. 2항차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하는 상하이와 사세보 기항 한중일 크루즈로, 동북아시아 3개국을 아우르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롯데관광개발은 성공적인 속초항 출항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및 속초시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코스타 크루즈,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와 함께 민관이 긴밀히 연계된 공동 운영 체계를 마련하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사 및 민관 협력을 통해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