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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대표 금창원)이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퍼블릭 섹터 데이 2025’에서 자사의 AI 유전체 해석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WS 퍼블릭 섹터 데이는 공공기관, 헬스케어, 교육,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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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김세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유전체 분석, AWS로 빠르게 데이터 처리와 글로벌 서비스 실현’을 주제로, 개인별 전장유전체 분석에서 발생하는 100~200GB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과 자체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제브라)’의 SaaS 전환 경험을 소개했다.
GEBRA는 환자의 유전체에서 수백만 개 변이를 분석해 질환 연관성이 높은 후보를 선별하고 임상 리포트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시 이후 전 세계 12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발표에서는 글로벌 보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거버넌스 설정,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인 인프라 구축 경험도 공유됐다. 다만 의료 데이터는 국가별 규제가 달라 클라우드 기반 SaaS가 실제 임상 현장에 확산하기까지는 추가 검증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세환 CIO는 “AWS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번 사례 발표가 공공 및 헬스케어 분야의 클라우드 혁신에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