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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미스앤드네퓨(Smith+Nephew)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코리(CORI)’를 도입하고, ‘코리 로봇 인공관절 국제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협약이 환자 맞춤형 로봇 수술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의료진에게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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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로봇 도입으로 달려라병원은 로사(ROSA) 2기,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 1기, 코리(CORI) 1기를 포함해 총 4대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운영하게 됐다. 병원은 환자의 무릎 상태와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로봇을 선택하고, 맞춤형 플래닝을 통해 수술의 예측 가능성과 결과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리 로봇은 0.5mm 및 0.5° 단위까지 세밀 조정이 가능한 인식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병원에 따르면 기존 수술법 대비 출혈량 감소와 회복 속도 개선 효과가 학술 발표와 임상 자료에서 보고된 바 있다. 또 코리는 전치환술, 반치환술, 재치환술 등 다양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적응증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유럽 CE 등 주요 인증도 보유해 미국·유럽·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달려라병원과 스미스앤드네퓨는 이번 국제 교육센터 협약을 통해 ▲공동 커리큘럼 개발 ▲임상 성과 공유 ▲사전·사후 평가와 케이스 로깅을 통한 체계적 교육 관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미스앤드네퓨 구재욱 대표는 “코리 로봇의 정밀 제어 기능과 디지털 교정, FDA 승인 적응 범위는 교육 효과를 높이는 요소”라며 “달려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의료진이 표준화된 로봇 술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달려라병원 박준구 원장은 “이번 국제 교육센터 지정은 환자 맞춤형 수술 역량 강화뿐 아니라 국내외 의료진 교육 표준 확립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