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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코리아가 자사 심장 부정맥 부서 소속 직원이 부정맥 분야 국제공인 자격인 ‘IBHRE(International Board of Heart Rhythm Examinations)’ 시험에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자격은 전기생리학검사(CEPS; Certified Electrophysiology Specialist) 부문이다.
IBHRE는 미국 심장부정맥학회(HRS, Heart Rhythm Society)가 주관하는 국제 인증 시험으로, 전 세계 의사, 간호사, 의료기기 업계 종사자 등이 응시한다. 국내 합격자는 2023년 기준 94명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험은 기초 의학부터 심장질환·부정맥 시술까지 10개 분야를 포함하며, 영어로만 출제돼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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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을 취득한 임소리 대리는 회사의 직원 교육·연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심장 부정맥 부서 매니저급 직원의 약 70%가 IBHRE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정초롱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심혈관 부문 상무는 “IBHRE 자격은 환자 안전과 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의미한다”며, “회사는 2010년부터 꾸준히 자격 취득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심장 부정맥 부서는 3차원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절제용 카테터 제품군을 공급하며, 의료진이 장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HRE 자격 보유 직원은 심장 해부학과 시술 기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비 활용을 전문적으로 돕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IBHRE 자격은 직접적인 진료 행위보다는 장비 운용과 제품 지원 과정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기여도는 향후 더 구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