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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정창한)가 AI 기반 개인화 검색 기능 및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판매자 광고 영역까지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연관 검색어 추천은 이용자의 검색 이력을 분석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키워드를 제시한다. 동일한 키워드라도 이용자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주어 검색 다양성을 높이고, 상품 탐색량을 대폭 확대했다. 개인화 상품 추천 역시 활동 이력을 반영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노출하며 신규 지면에서 업계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클릭률(CTR) 6~7%를 기록, 추천 기술의 수익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광고 영역에도 개인화 상품 추천을 활용한 AI 기술이 탑재됐다. 딜리셔스의 AI 광고는 소매 구매자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정밀 분석해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자동 노출한다. 별도의 입찰가 설정 없이 예산만 입력하면 광고 소재 생성과 운영이 자동화되며, 실시간 변동 단가 운영으로 광고 효율성까지 극대화했다.
딜리셔스 측에 따르면, 2025년 1~7월 AI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고, 광고주 수도 12% 늘었다. 특히 도매 광고주의 광고비 대비 매출(ROAS, Return On Advertising Spend)이 180% 급등하며, 광고비 1원을 집행했을 때 발생하는 매출이 1.8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AI 광고가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판매자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딜리셔스 정창한 대표는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구매 전환율과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며 “데이터와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K-패션 B2B 플랫폼으로서 신상마켓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