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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출시된 bhc의 ‘맛초킹’은 출시 직후 소비자들로부터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여기에 매콤함까지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4000만개에 달하며, 장기 흥행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맛초킹은 숙성 간장과 굴을 조합한 소스에 마늘과 고추류를 더해 풍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마늘 간장 치킨 중심의 시장에서 시각적·미각적 자극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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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준 bhc R&D센터 메뉴개발팀 차장은 “당시 간장 치킨은 대부분 마늘 간장 베이스에 일부 고명을 더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시각적·풍미적 강렬함이 부족했다”며 “맛초킹은 6개월간 연구개발을 거쳐 주원료인 전분과 bhc만의 특화 조리법으로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이어 “마늘과 양념의 알싸한 매운맛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맛초킹만의 독보적 정체성을 형성한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향후 10년 후에도 대표 메뉴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0주년을 기념해 bhc는 이달 말까지 자사 앱에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하 버튼 클릭, 쿠폰 추첨, 주문 응모 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금액권과 아이패드 에어 등 경품을 제공한다. bhc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소비자와 함께 성장한 결과물이 맛초킹이라면, 이번 이벤트는 그 사랑에 보답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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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콰삭킹’은 두 달 만에 100만개, 6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판매량이 초기 이후 감소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속도가 붙으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7월 출시된 ‘콰삭톡’과 함께 매출 점유율 15% 이상을 기록하며 뿌링클·맛초킹과 함께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bhc 마케팅팀 관계자는 “콰삭킹과 콰삭톡이 단발성 유행을 넘어 안정적 매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맛초킹과 함께 브랜드 3대 축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bhc는 브랜드 슬로건 ‘Tasty, Crispy, Juicy’를 내세워 후라이드 치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월에는 Crispy 콘셉트의 콰삭킹, 7월에는 Tasty 콘셉트의 콰삭톡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월에는 Juicy 콘셉트의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bhc 관계자는 “11월에 선보일 신제품은 치킨 시장에 다시 한번 강렬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