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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하트 오브 조이 탑재"… BMW 뉴 iX3, 제어 능력 10배 빨라졌다

기사입력 2025.09.08 13:38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BMW가 전기차 기술의 정점을 상징하는 하트 오브 조이와 6세대 eDrive 기술을 앞세워 전동화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BMW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자사의 미래 전략 '노이어 클라쎄' 시대를 여는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뉴 iX3'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뉴 iX3는 BMW가 축적해 온 주행 역동성과 기술 혁신을 총집약한 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 최대 805km(WLTP 기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와 강력한 출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세대 고속 충전 기술 등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다시 썼다. 특히 BMW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제어 유닛 하트 오브 조이와 6세대 BMW eDrive 기술이 눈에 띈다. 이 기술은 BMW가 지향하는 전동화의 철학을 명확히 보여준다.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먼저 하트 오브 조이는 뉴 iX3의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조향, 에너지 회생 등 핵심 주행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고성능 제어 시스템이다.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 스택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주행 변수들을 연산하며 탁월한 응답성과 주행 정밀도를 제공한다. 이는 BMW 특유의 주행 감각을 전기차에서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의 모든 조작이 즉각적이고 자연스럽게 반응해 고급스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기존 시스템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하며, 더욱 부드러운 제동과 정밀한 코너링 안정성, 효율적인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실현한다. 실제로 일상 주행 중 제동의 98%가 마찰 브레이크 개입 없이 회생 제동으로 이뤄질 만큼 효율성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BMW의 수십 년에 걸친 주행 제어 노하우가 응축된 이 기술은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노이어 클라쎄를 위해 개발된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전기차의 핵심인 구동계와 배터리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고효율 전기 모터, 신형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 그리고 고성능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이번 기술은 성능과 충전 속도 모두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 뉴 iX3 50 xDrive는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345kW), 합산 최대토크 64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9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다. 뉴 iX3 50 xDrive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805km(WLTP 기준)이다.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72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번에 적용된 원통형 셀은 이전 세대 대비 에너지 밀도는 20%, 충전 속도는 30% 향상됐다. BMW가 자체 개발한 에너지 마스터 시스템은 고전압과 저전압 전원 시스템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며 배터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돕는다. 또한, 셀투팩 및 팩 투 오픈 바디 구조를 통해 배터리 시스템을 차량 구조에 통합, 무게를 줄이고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 BMW 뉴 iX3 / 독일 뮌헨 = 성열휘 기자

    뉴 iX3는 이 외에도 '자율주행 슈퍼 두뇌'라 불리는 고성능 컴퓨팅 유닛이 추가돼 모든 자율주행 및 자동 주차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대비 20배 향상된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의 의도를 더욱 정교하게 반영한다. 고속도로 주행 어시스턴트는 운전자가 장시간 스티어링 휠을 놓고 있어도 주행을 지원하며, 주차 보조 기능 역시 보다 직관적이고 정밀한 작동을 제공한다.

    뉴 iX3는 올해 말, 헝가리 데브레첸 신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BMW는 뉴 iX3를 통해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노이어 클라쎄 시대의 첫 양산형 모델로서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하트 오브 조이와 6세대 eDrive 기술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BMW가 추구하는 감성적 주행 경험과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뉴 iX3의 등장은 BMW의 전동화 여정에 있어 상징적인 전환점이자, 고성능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이라 할 수 있다.

  • ▲ 영상 = 성열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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