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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수면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스마트홈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AI 슬립테크 브랜드 ‘벤자민AI’를 운영하는 비알랩은 9월 1일 LG전자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비알랩의 수면 측정 기능을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ThinQ(씽큐)’와 연동해, 개인별 수면 단계에 맞춘 환경 제공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협력해 수면 단계에 따라 ThinQ 에어컨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꿀잠 온도’ 앱을 선보였다. 이번 비알랩과의 협약은 스마트홈과 수면 관리의 연계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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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랩에 따르면, 매트리스·토퍼 기반 수면 측정 기능이 LG ThinQ와 연결되면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입면·수면 단계·자세·수면 이상 상태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조명·온도·습도 등 가전 제어에 활용돼 맞춤형 수면 환경을 구현하는 방안으로 연구될 예정이다.
비알랩은 비접촉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면 단계 분석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의료기기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민 비알랩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수면 데이터와 스마트홈 자동화를 연결하는 시도”라며 “사용자가 별도 조작 없이 수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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