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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강릉 가뭄 극복 나서…생수·구호물품 긴급 지원

기사입력 2025.09.05 14:37
  • 강원도 강릉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자 주요 기업들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돕기에 나섰다. 생활용수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수십만 병 규모의 생수가 신속하게 투입됐다.

    오비맥주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00ml 기준 1만780병의 생수를 강릉 시민에게 전달했다. 회사는 2016년부터 상시 구호체계를 마련해 재난 발생 시 즉각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지진·태풍·폭염·코로나19 의료 현장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약 61만 병의 생수를 기부했다.

  • 오비맥주는 강릉 가뭄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생수 1만780병을 긴급 지원한다./사진=오비맥주
    ▲ 오비맥주는 강릉 가뭄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생수 1만780병을 긴급 지원한다./사진=오비맥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2L 생수 20만병을, 스타벅스는 7만5000병을 각각 기부해 총 27만병 규모를 확보했다. 스타벅스는 강릉 지역 매장 점장과 직원들이 직접 취약계층 가정에 생수를 전달하며 현장 봉사 활동도 진행한다. 지원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된 후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0.5L 기준 22만7000병, 총 114톤을 지원했다. 3일부터 이틀간 제주 공장에서 직접 출고되어 강릉시청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급됐다. 지난 8월에도 강원도 요청으로 1만1200병을 긴급 지원한 바 있어 두 차례 연속 지원이 이뤄졌다.

    쿠팡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L 생수 20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생수는 2일부터 이틀간 순차적으로 강릉 주민과 취약계층, 소상공인에게 전달됐다. 쿠팡은 산불과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마다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해 왔다.

  • 쿠팡은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L(리터) 20만병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사진=쿠팡
    ▲ 쿠팡은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L(리터) 20만병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사진=쿠팡

    하이트진로는 석수 500ml 10만병을 강릉시에 전달했다. 회사는 2012년부터 재난 발생 시 긴급 지원을 이어왔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산불과 집중호우 등 피해 지역에 꾸준히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L 생수 1만 병을 지원했다. 강릉시청과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진행되며, 필요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전국 단위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재난 발생 시 구호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2005년 이후 태풍, 폭우, 산불, 지진 등 피해 지역에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번 강릉 가뭄 사태에 각 기업은 수십만 병의 생수를 신속히 확보하고 현장 전달에 나서는 한편, 상시 구호체계 구축과 직접 봉사활동으로까지 CSR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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