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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계육 원가 상승분 66억원 본사 부담…가맹점 지원 강화

기사입력 2025.09.04 19:48
  •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브라질산 계육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까지 계육 원가 인상분 66억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 5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계육 가격이 최소 15%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맘스터치는 가맹점 원료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를 모두 동결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약 6개월간 발생할 계육 원가 인상분을 총 66억원으로 추산하고, 이를 전액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 맘스터치 목동점 매장 외부 전경./사진=맘스터치
    ▲ 맘스터치 목동점 매장 외부 전경./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는 앞서 버거 번 공급 차질 상황에서도 가맹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SPC삼립 시화공장 인재 사고로 번 공급이 지연되자 직영점 배달 주문을 중단해 확보한 물량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냉동 번을 긴급 확보해 동일한 공급가로 제공했으며, 원가 차액과 추가 물류비 약 4천만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했다.

    이와 함께 맘스터치는 계육 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버거 수요 분산을 위해 통가슴살 패티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고, 순살 치킨 제품을 뼈 치킨 버전으로 변형하는 등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최근에는 닭가슴살을 활용한 신제품 와우순살 5종을 출시해 고객 선택지를 확대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가맹점주 협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사의 결정을 환영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협의회는 “계육 가격 인상분과 대체 번 차액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지역 담당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계육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부담한 결정은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과 성장을 본사의 성장과 동일시하는 철학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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