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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TBK 소스로 글로벌 유통 공략…백종원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기사입력 2025.09.03 23:13
  •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소스를 앞세워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3일 열린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을 슬로건으로 한국의 일상적인 맛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3일 열린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더본코리아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3일 열린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더본코리아

    출시 제품은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이며, 연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가 적용돼 있으며, 평균 1분 내외의 영상 레시피를 통해 현지 조리사들이 재료 손질부터 조리 과정까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론칭과 함께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는 독자 개발 소스를 기반으로 현지 환경에 맞춘 조리법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글로벌 B2B 모델로, 단순히 소스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 확장, 원가 관리, 조리 효율화, 품질 인증, 셰프 트레이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에는 독일 글로버스 본사가 있는 상트벤델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서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선보이며 첫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독일 전역과 체코 등 인근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리테일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백종원 대표는 글로벌 B2B 소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직접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유럽, 대만, 중국 등을 순방하며 소스 시연회와 바이어 미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미국에서는 현지 유통사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유럽에서는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한식 레스토랑 대상 메뉴 컨설팅에 집중한다. 대만에서는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와 협력 협의를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는 기업·병원 등 기관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공급을 추진한다.

    백종원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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